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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날개 책임지는 정지석, “서브, 풀어야 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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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금) 00:07

                           

대한항공 날개 책임지는 정지석, “서브, 풀어야 할 숙제”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저 대신 가스파리니가 해준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대한항공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가스파리니가 서브 5득점, 블로킹 4득점 포함 32득점을 올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정지석은 서브 1득점이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에 실패했지만 22득점을 올리는 큰 공을 세웠다.



 



정지석은 경기가 끝난 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경기 중간에 (곽)승석이 형이 ‘너 서브 하나만 더 하면 트리플 크라운이야’라고 말해줬다.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서브를 넣을 때 힘이 좀 들어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위기를 겪었다. 정지석은 “오늘 경기 초반에 한국전력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새로운 방향으로 작전 지시를 해주셨다”라며 “2세트 끝나고 (한)선수 형이 ‘상대 팀 신경쓰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열심히 하자.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우리가 위기를 잘 대처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느새 팀의 주전으로 부쩍 성장한 정지석이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서브 범실. 그는 “오늘도 서브 범실이 많았다. 하지만 서브 보다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서브 범실 관리에 크게 신경을 못 쓰고 있다. 서브 범실이 나올 때마다 아쉽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강한 서브가 꼭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은 여전히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석은 “어느 팀이든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조금 더 운이 좋아서 지금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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