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예정대로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방역은 강화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가 예정대로 2월 1일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교도통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2일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스프링캠프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이토 아쓰시 일본야구기구 커미셔너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현, 미야자키현 관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며 "아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스프링캠프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7일 도쿄도,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발효했다.


    긴급 사태 선포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일본프로야구도 스프링캠프 연기 등을 고민했지만, 일단 2월 1일에 강행하기로 했다.


    방역 지침은 강화했다.


    교도통신은 "선수와 관계자들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캠프 시작 직후에 또 검사한다"며 "2020시즌에는 한 달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검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월 1일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해도,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시즌 종료 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히가시하마 나오(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말린스), 이와타 미노루(한신 타이거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토종 선수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을 준비하던 외국인 투수 헤로니모 프랑수아와 타자 알레한드로 메히아(이상 히로시마 도요카프)도 확진 판정을 받아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 기준도 엄격해져서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에릭 테임즈(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최근 일본 구단과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시점도 미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