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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쿄행 첫발' 김학범 "런던 동메달 기록 깨겠습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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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화) 17:04

                           


'다시 도쿄행 첫발' 김학범 "런던 동메달 기록 깨겠습니다"







'다시 도쿄행 첫발' 김학범 런던 동메달 기록 깨겠습니다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김학범(61)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두 번째'로 맞은 올림픽의 해 '은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치르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20 도쿄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 "런던 올림픽 때 한국 축구가 세운 동메달 기록을 깨고 싶다"고 답했다.

즉, 도쿄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 최소 은메달 이상을 따내겠다는 게 김 감독이 내건 새해 목표인 셈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모두가 (런던 올림픽 기록을 깨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올림픽의 중요성, 이번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알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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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지금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 감독은 "또다시 준비하겠다. 열리든 안 열리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전날 시작된 이번 소집훈련은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강릉에서는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19일 제주 서귀포로 넘어가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깨운다.

도쿄 올림픽까지 이렇게 장기간 훈련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체크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다시 도쿄행 첫발' 김학범 런던 동메달 기록 깨겠습니다



-- 1년 만에 다시 강릉에 왔다.

▲ 딱 1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나가기 전 강릉에서 3주 훈련을 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림픽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다시 찾게 됐다. 기온이 포근해 선수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두 번째로 맞게 됐다.

▲ 또다시 준비한다. 열리든 안 열리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새해 목표는.

▲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한국 축구 올림픽 기록을 깨겠다. 2012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땄다. 그걸 깨고 싶다. 선수들 모두가 바라고 있다.

-- 이번 훈련의 초점은.

▲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체크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앞으로 3월과 6월, 두 번 A매치 기간 소집 계획이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소집훈련이) 굉장히 힘들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백지상태에서 선수들을 보려고 한다. 이제 다른 대회 준비 없이 오직 올림픽만 바라보고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이를 전제로 선수들을 판단하겠다.

강릉에서는 회복과 체력훈련, 조직력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서귀포 넘어가서는 실전 감각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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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인 만큼, 올림픽을 앞둔 만큼,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강조한 게 있을 것 같다.

▲ 강하게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올림픽의 중요성, 이번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 워낙 훈련을 힘든 게 하는 것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 허허(웃음)… 아직 훈련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우리 훈련이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지만, 집중력을 많이 요구한다. 그게 힘들게 느껴질 수는 있겠다.

그런데 이미 우리 선수들은 다 익숙해져 있다. 말로는 힘들다 그러는데, 하는 거 보면 적극적으로 잘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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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반년 남았다. 이제 도쿄에 데려갈 선수들 윤곽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

▲ 너무 풀을 좁혀 놓으면 안 된다. 계속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우리 팀에 와서 기량이 내려간 선수는 아무도 없다. 다들 발전해서 소속팀에서도 인기가 좋지 않나. 이런 제자들을 만난 것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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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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