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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유승희 성장, 신한은행 다음에는 누가 눈도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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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목) 16:15

                           

김아름-유승희 성장, 신한은행 다음에는 누가 눈도장 받나



 



[점프볼=이원희 기자] 신한은행 팬들은 오랜만에 따뜻한 봄을 맞게 됐다. 신한은행은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르샨다 그레이, 카일라 쏜튼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식스맨들의 활약이 쏠쏠했다. 김아름과 유승희.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두 선수가 가장 성장했다고 만족했다.


 


김아름은 22일 현재 평균 3.07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과거 프로지명을 받지 못해 전주비전대에서 대학선수로 활약했고, 신한은행에 입단하고서도 2년 동안 벤치 멤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이 데뷔시즌이었다. 기술이 투박하지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수비가 좋아 종종 코트를 밟았다. 올시즌에는 공격력마저 좋아졌다. 중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 팀 승리를 안길 때가 많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전형수 신한은행 코치와 슛폼을 교정한 것이 효과를 봤다. 김아름은 전형수 코치와 비시즌 내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야간훈련을 진행했다. 덕분에 김아름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김아름은 3점슛 16개를 성공시켜 팀 내 4번째로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8.1%다. 신기성 감독은 “올시즌 기량발전상을 줘야 할 선수는 김아름이다”고 칭찬했다.


 


유승희도 지난 시즌 아픔을 이겨내고 올라선 식스맨이다. 올시즌 32경기를 뛰고 평균 3.78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유승희는 지난 시즌 중반 삼성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된 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팔 부상 여파가 있었고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올시즌 초반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유승희는 외곽슛이 좋고 허슬플레이도 뛰어난 선수다, 공수적으로 쓰임새가 많다.


 


둘을 제외하더라도 신한은행에 괜찮은 식스맨 자원들이 여럿 있다. 많은 선수가 신기성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아름-유승희 성장, 신한은행 다음에는 누가 눈도장 받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혜미다. 박혜미는 신장 182cm를 가진 골밑 자원이다. 3점슛 능력도 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은 제외하면 믿을만한 토종 골밑 자원이 없다. 박혜미가 성장해 준다면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신기성 감독은 “박혜미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박신자컵부터 시작해 시즌 전까지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다. 본인이 끌어내야 한다. 계속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했다. 박혜미는 전날(21일) KB스타즈전에서 3점슛 2개(6점)를 터뜨렸다.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양지영도 활용 가치가 높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 신장 181cm에 3점슛도 정확한 편이다. 박혜미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여러 경기 중 흔들릴 때가 많은데, 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12-2013시즌 신인상 출신이기도 하다.


 


박소영과 한엄지도 최근 기회를 늘려가는 중이다. 박소영의 포지션은 가드로, 9시즌을 뛰면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선수다. 올시즌 잔부상에 고생하다 지난 18일 KEB하나은행전에서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한엄지는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올시즌 5경기를 출전했다. 신기성 감독은 한엄지의 포지션에 대해 고민이 많다. 주로 골밑에서 활약해 왔지만 179cm로 신장이 작은 편이다. 신기성 감독은 한엄지를 밖에 두고 활용할 생각이다.


 


김규희 김형경은 무릎 부상으로 올시즌 뛰지 못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가드진 전력이 탄탄하지 않은 팀 사정상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


 


신한은행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에이스 김단비도 한창이고, 김아름 유승희 등 어린 선수들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전 자원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준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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