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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새로 쓴 신진서, 새해엔 세계바둑 평정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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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금) 08:48

                           


한국바둑 새로 쓴 신진서, 새해엔 세계바둑 평정한다

응씨배 4강·춘란배 8강전서 중국 기사 상대 우승 도전

목진석 대표팀 감독 "신진서, 기량도 정신력도 전성기"



한국바둑 새로 쓴 신진서, 새해엔 세계바둑 평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명실공히 한국 바둑의 1인자로 떠오른 신진서(21) 9단이 새해 벽두부터 세계 바둑 정복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제9회 응씨배 준결승과 제13회 춘란배 8강전에 잇따라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응씨배는 10·12·14일 중국의 자오천위 8단과 준결승 3번기를 펼치고 18일 열리는 춘란배 8강전에서는 역시 중국의 판팅위 9단과 대결한다.

2012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한 신진서는 지난해 확실한 한국랭킹 1위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 세계대회인 LG배에서 우승하고 라이벌 박정환 9단과의 맞대결인 '남해 슈퍼매치'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2020년 성적 76승 10패로 역대 최고인 연간 승률 88.37%를 기록한 신진서는 다승·승률·연승 부문을 싹쓸이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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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를 평정한 그는 이제 세계 정상을 노린다.

올해 목표로 "세계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것"이라고 당차게 밝혔던 신진서가 가장 집중하는 대회는 역시 응씨배다.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데다 우승상금도 40만달러로 가장 많아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프로기사들에게 꿈의 무대다.

한국 기사중에서는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이 응씨배 우승 계보를 이었고 이세돌·박정환 9단은 아쉽게 정상을 밟지 못했다.

신진서는 세계 정상으로 오르는 첫 관문인 응씨배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자오천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예상대로 자오천위를 꺾는다면 다른 준결승인 셰커 8단과 이치리키 료 8단의 승자와 대결하는 결승전 전망도 한층 밝아진다.

신진서는 곧이어 열리는 세계대회인 춘란배 8강전 상대 판팅위 9단에게도 3승 1패로 앞서 있다.

현재 기량만 따진다면 응씨배와 춘란배 연속 석권도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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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인 목진석 9단은 "신진서는 이제 기량이나 정신력 면에서 완연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최근 성적뿐만 아니라 대국 내용을 보더라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목 감독은 "데뷔 이후 자신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박정환을 지난해 물리치면서 자신감이 굉장히 올랐는데 올해는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우승하고 싶다는 의욕이 강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에 가장 근접하는 수법을 구사해 '신공지능'이라 불리는 신진서가 한국 바둑을 넘어 세계 바둑계에서도 1인자로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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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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