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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요한, “아직 난 30점짜리 미들블로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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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수) 21:34

                           

OK저축은행 김요한, “아직 난 30점짜리 미들블로커”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여러 가지 감정이 드네요.”



 



OK저축은행이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3-0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이 나왔다. 마르코와 송명근이 각 15득점, 송희채와 김요한이 9득점, 박원빈이 7득점을 기록했다.



 



김요한은 취재진이 승리 소감을 묻자 잠시 머뭇거렸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우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개막전 이후 홈에서 이기지 못해서 항상 체육관을 찾아주시는 팬분들게 죄송스러웠다. 오늘 이렇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김요한에게 올 시즌은 변화의 연속이었다. 오랜 기간 몸 담고 있었던 KB손해보험을 떠나 OK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OK저축은행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미들 블로커였다.  



 



김요한은 미들블로커로서 자신을 ‘100점 만점에 30점도 안 된다’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를 묻자 “처음 OK저축은행에 왔을 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재활에 매진했었다. 시즌 직전이 돼서야 미들 블로커로서 볼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승리까지 긴 시련이 있었다. 창단 첫 9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김요한은 “연패가 길어지면 선수, 감독님, 코치님들까지 모두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지 못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무조건 이겨야 된다’라는 부담감 때문에 배구를 즐기지 못했다. 부담이 큰 만큼 범실도 많았다. 지금은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요한은 “지금 느낌 그대로 마지막까지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부담감을 내려놓고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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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야구선수호날두

2018.02.21 21:42:06

응 그런거같아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1 23:56:44

얼굴은 90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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