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두 팀이 만난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가득한 KB스타즈와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신한은행. 두 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과연 총력전과 탐색전,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했을까.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정규리그 7라운드 맞대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큰 상황 속에서 신기성 감독과 안덕수 감독은 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려할까.



 



먼저 신기성 감독은 “(곽)주영이 허리가 아프다. KEB하나은행 전에서 부딪쳤던 게 화근이 됐다. 당장 급한 상황도 아니니 휴식을 줄 생각이다. 앞으로도 조절해 가며 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또 신기성 감독은 “곽주영의 빈자리는 한엄지와 박혜미가 메꿔줄 것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리바운드와 2대2 플레이를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그러나 신기성 감독은 플레이오프 대비보다 시즌 마무리에 더 중점을 뒀다. “미래의 일은 지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인천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이기자고 다짐했다. 팬들을 위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힘내자고 말이다”고 말이다.



 



끝으로 신기성 감독은 “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고 싶다. 7라운드 중후반에 이르면 선수들이 육체는 물론, 심적으로도 힘들어 한다. 특히 외국선수들은 더 그렇다”며 “르샨다 그레이와 카일라 쏜튼이 해줘야 할 것이 많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선수들 사기를 올릴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덕수 감독은 “우리와 신한은행의 입장이 다르다. 여유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다. 앞만 보고 간다”며 정규리그 우승 의지를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김보미와 김민정이 아닌 김진영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진영이는 신한은행 전에서 무조건 선발로 내보낸다. 수비적인 역할을 잘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김단비, 김연주에게 붙일 것이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5일 우리은행 전까지 승리한다는 조건 하에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다. 안덕수 감독은 “지금은 신한은행 전만 생각하겠다. 그 이후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며 차분히 답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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