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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드리블을 멈출 수 없는 삼십 대 가장

이등병 SoccerNews

조회 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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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수) 19:24

                           

메시, 드리블을 멈출 수 없는 삼십 대 가장



 



[골닷컴] 윤진만 기자= 보통 서른 전후로 선수들은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탓이다.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대표적인 예다.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가 21일 공개한 ‘2015-16 이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나잇대별 드리블 시도’ 자료를 보면, 24세를 기점으로 이후 나잇대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에 비해 드리블을 하지 않는단 걸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움직이기보단 동료의 움직임을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일 것이다. 웨인 루니(에버턴)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는 이십 대나 삼십 대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공을 원하고, 숨을 돌리다 공을 잡자마자 상대 진영으로 내달린다. 그리고는 상대 수비벽을 일거에 허무는 스루패스를 찌르거나, 직접 골망을 가른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90분당 드리블 횟수는 24세 때인 2010-11시즌 이후 개인 최고치를 찍고 있다. 현재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횟수(129회)를 기록 중인 선수도 메시다. 2위권과는 두 배 차이가 난다. 



 



메시, 드리블을 멈출 수 없는 삼십 대 가장



 



 



메시, 드리블을 멈출 수 없는 삼십 대 가장



 



꽁꽁 묶였다는 표현이 적합해 보일 정도로 임팩트를 발휘하지 못한 21일 첼시전에서도 꾸준히 드리블을 시도(5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가로막혔지만, 후반 30분 찾아온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삼십 줄에 들어선 메시는 변화를 주기보단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듯하다. 한편으론 지나친 의존도에 따라 드리블을 할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도 볼 수 있다. 드리블을 분담하던 네이마르가 지난해 여름 파리로 떠난 뒤 공을 잡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메시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시즌을 소화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의존도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우스망 뎀벨레와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한 뒤에도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조차 “모든 이들이 메시에 많은 것을 바란다. 때로는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애덤 베이트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타이틀을 획득하고자 하면, 작은 천재가 빛을 낼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1 23:38:24

메시 은퇴하면 바셀 어떻함??또 누구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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