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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복싱데이 한숨 돌린 손흥민, 리즈전서 100호골 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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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목) 11:04

                           


코로나로 복싱데이 한숨 돌린 손흥민, 리즈전서 100호골 쏜다

풀럼전 코로나19 발생 따른 연기로 에너지 충전…'새해 축포' 장전



코로나로 복싱데이 한숨 돌린 손흥민, 리즈전서 100호골 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진을 끝내고 활짝 웃으며 새해를 마칠 기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빼앗긴 손흥민(28)과 토트넘 홋스퍼가 새해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내달 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토트넘 100호 골'을 향해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래 프로 공식전에서 총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오컵 8강전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당초 31일 열릴 예정이던 강등권인 18위 풀럼과의 EPL 16라운드에서만큼은 기다려온 100호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 도전의 기회를 빼앗겼다.



코로나로 복싱데이 한숨 돌린 손흥민, 리즈전서 100호골 쏜다



EPL 정기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풀럼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탓에 경기가 연기되고 말았다.

넓게 보면 모두 손흥민의 '동업자'들인 풀럼 선수·코치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에서 '한 템포' 쉬어가게 된 것만큼은 손흥민에게 호재다.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의 정규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6경기는 풀타임을 뛰었으며, 교체된 9경기 중 7경기에서는 80분 이상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공격을 손흥민과 해리 케인 둘이 전부 책임지다시피 하고 있어 체력 부담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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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풀럼전이 치러졌다면 지난 20일 레스터시티전부터 약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겠으나, 경기가 전격 취소되면서 손흥민은 모처럼 쉴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프턴전에서 후반 39분 교체돼 나갈 때 매우 지친 기색이었다.

팬들은 푹 쉰 손흥민이 리즈전에서는 다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손흥민이 광속 드리블과 고감도 슈팅으로 토트넘에서의 100호 골이자 시즌 정규리그 12호 골을 터뜨려 가뿐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의 리즈전 승리는 손흥민의 골보다 더 절실하다.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4경기(2무 2패) 무승에 그쳐 7위(승점 26)로 추락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나치게 수비적인 경기 운영과, '손-케인' 듀오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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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61시즌 이후 6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으로선 이제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리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 경쟁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리즈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현재 11위(승점 23)에 자리해 있으나, 팀 득점에서는 4위(30골)에 올라 있다.

팀 득점에서 리즈에 앞서는 팀은 리버풀(37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31골)뿐이다.

리즈는 최근 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으며, 직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는 5-0으로 완승했다.

특히 올 시즌 맨체스터시티, 레스터시티, 에버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득점을 해내는 팀이 리즈다.

모리뉴 감독이 또 수비에 치중해 경기를 운영한다면 승부는 어렵게 흘러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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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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