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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복귀 담금질 시작한 제주 남기일 감독 "우리의 목표는 정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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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수) 09:48

                           


1부 복귀 담금질 시작한 제주 남기일 감독 "우리의 목표는 정상"

"찬스 많이 만들고 골 넣는 축구 보이고파…외국인 공격수 조만간 영입"



1부 복귀 담금질 시작한 제주 남기일 감독 우리의 목표는 정상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내년 시즌 저희는 정상을 향해 나아갈 겁니다."

창단 첫 2부 강등의 아픔을 겪은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려놓은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이 K리그1 복귀 첫해 정상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남 감독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2021시즌 대비 소집 훈련을 시작한 29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주에 부임하며 올해, 그리고 다음 시즌의 목표를 갖고 왔다. 올해는 목표한 바를 이뤘고, 내년은 K리그 정상 도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FC, 성남FC에서 승격을 지휘했던 남 감독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된 제주에 부임하자마자 2020시즌 K리그2 우승으로 또 한 번의 승격을 이끌었다. 지도자로서 첫 '우승'과 함께 'K리그 최다 승격 사령탑'이 된 그는 연간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도 거머쥐었다.



1부 복귀 담금질 시작한 제주 남기일 감독 우리의 목표는 정상



영광의 기억을 뒤로한 남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해가 바뀌기 전에 다시 모였다. '도전자'로 나설 1부리그 복귀 준비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시작했다.

이전에 맡은 팀에서 승격 다음 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의 기술'을 터득해 온 남 감독에게 제주에선 '생존' 이상의 목표가 설정됐다.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남 감독은 "무엇보다 찬스를 더 많이 만드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야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거기에 골도 많이 넣을 수 있는 길을 겨울 동안 찾겠다"고 말했다.

훈련 방향에 대해선 "K리그2와 1은 엄연히 다르다. 1부는 더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전술적인 부분은 선수들도 잘 알 테니, 성장과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게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는 선수로는 올해 후반기 맹활약하며 K리그2에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동률을 꼽았다.



1부 복귀 담금질 시작한 제주 남기일 감독 우리의 목표는 정상



남 감독은 "이동률이 경기의 스피드를 높였으면 좋겠고, 마무리도 보완이 필요하다. 아직 어려서 성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그런 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에 한 단계 더 성장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력 보강 작업도 외국인 공격수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남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를 보러 오신 최태원 (SK그룹) 회장님이 '우리는 왜 외국인 선수가 없냐'고 하시더라. 구단이나 저 모두 신경을 쓰는 부분인데, 적절한 선수를 찾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며 "조만간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제주는 1월 말까지 서귀포에서 훈련한 뒤 2월에는 목포 등 다른 지역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 감독은 "우리 팀은 원정 때의 이동 부분 등을 고려해 스쿼드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연습경기 등을 통해 기회를 주며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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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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