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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대상 1호' 전자랜드 김낙현 "여유 생겼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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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목) 22:47

                           


'견제 대상 1호' 전자랜드 김낙현 "여유 생겼어요"



'견제 대상 1호' 전자랜드 김낙현 여유 생겼어요



(인천=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상대 팀의 '견제 대상 1호'를 맡고 있는 가드 김낙현(25)은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김낙현은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평균 28분 24초를 뛰며 13.4득점을 올리는 등 전자랜드의 앞선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도 김낙현은 14득점을 올려 팀의 89-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 팀 LG는 이날 '김낙현 막기'를 전략으로 삼고 경기에 나섰다.

LG 조성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낙현과 이대헌 둘 다 막기 어려운 선수들이지만 김낙현의 몫이 워낙 커서 엔트리에 가드 6명을 데려왔다. 6명이 돌아가면서 나올 텐데, 오늘 경기에서 연습한 부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1쿼터에는 LG 선수들이 김낙현을 꽁꽁 묶었다.

김낙현은 7분 14초를 뛰는 동안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2쿼터부터 공격력을 되살리더니, 이날 헨리 심스(21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틸도 3개를 더했다.

김낙현은 공격이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초반 공격이 막히면서 다른 기회를 보려고 노력했고 2, 3쿼터에서는 공격이 잘 풀려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유가 생겼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패스를 주고, 스크린을 걸면서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어주라고 하셨다. 공격 기회는 나중에 잡아도 늦지 않다고 하셨다"며 "(공격이 막힐 때는) 동료들의 기회를 먼저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늘 상대 팀의 집중 수비 대상이 되는 점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굴하지 않았다.

김낙현은 "수비를 당하면서 오는 피로는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내가 이겨내야 한다"고 담담하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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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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