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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유일한 주전 외야수 노수광 "부담감 내려놓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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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수) 09:04

                           


한화의 유일한 주전 외야수 노수광 "부담감 내려놓겠다"

이용규 방출, FA 정수빈 영입 실패로 외야진 전력 약화

유일한 풀타임 경험자 노수광에게 달린 2021 시즌



한화의 유일한 주전 외야수 노수광 부담감 내려놓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젠 어떡하지?"

지난 16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외야수 정수빈과 계약했다고 발표하자, 한화 이글스 팬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주로 이런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2020 정규시즌 종료 후 리빌딩한다며 이용규를 포함해 주전·백업 외야수들을 한꺼번에 퇴출했는데, FA 정수빈 영입에 실패하는 등 적절한 전력보강을 하지 못하면서 외야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기대와 희망' 대신 '걱정과 우려'를 안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1군 주전 풀타임 경험이 있는 노수광(30)은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수광은 22일 통화에서 "주변에서 우려하고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며 "철저히 준비한다면 새해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선수가 팀을 나가서 어수선한 상황이 됐는데,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6월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된 노수광은 한화 외야수 중 유일하게 1군 주전 풀타임 경험이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엔 트레이드, 늑골 미세골절 부상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일찌감치 노수광은 새 시즌 외야 주전으로 꼽았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자리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급 선수들이 경쟁한다.

한화 구단은 "노수광이 주전으로 나서고 이동훈, 김지수, 강상원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훈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한 백업이다. 김지수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했고 강상원은 아직 1군 출전 경험이 없다.

양쪽 측면 외야수들의 경험이 적다 보니 노수광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수비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체력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관해 노수광은 "체력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풀타임 경험이 있는 만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많은 상황을 겪게 되는데, 상황마다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개막 전까진 체력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사실 2019년과 올해엔 비시즌 훈련량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는데, 새해엔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코치진 변화에 관해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한화는 최근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과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무려 4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한화 선수들을 이끈다. 생소한 광경이다.

노수광은 "4명의 외국인 지도자 밑에서 시즌을 치르는 건 처음"이라며 "환경이 바뀌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저 팀의 변화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며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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