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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코로나19 탓 60년 만에 취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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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화) 17:25

                           


탁구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코로나19 탓 60년 만에 취소



탁구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코로나19 탓 60년 만에 취소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탁구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지 못하고 60년 만에 취소됐다.

22일 탁구계에 따르면 대한탁구협회는 내달 2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74회 종합선수권대회를 취소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탁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향후 추이 예측이 어려운데다, 많은 인원이 밀집해 치러야 하는 대회 특성상 개최할 경우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종합선수권은 가장 많은 참가 인원을 자랑하는 한국 탁구 최고 권위 대회이자, 한 해를 결산하는 큰 잔치다.

탁구협회는 올해 모든 대회를 취소하면서도 종합선수권만큼은 12월에서 1월로 미루면서 개최를 강행하려 했다.

하지만 겨울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천명을 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개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종합선수권이 취소된 것은 4·19 혁명이 일어난 1960년 이후 60년 만의 일이다.



탁구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 코로나19 탓 60년 만에 취소



1945년 발족한 조선탁구협회가 1947년 대한탁구협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그해 벌인 첫 사업이 제1회 종합선수권 개최다.

이후 종합선수권은 광복과 6·25 전쟁, 4·19 등으로 다섯 차례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열렸다.

현역 지도자 중 최고령인 강문수(68) 대한항공 총감독은 "1년 내내 훈련만 하고 시합은 한 번도 치르지 못하는 것도, 종합선수권 없이 한 해를 끝내는 것도, 약 40년간 지도자 인생에서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면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탁구협회는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21년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은 연기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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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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