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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의 각오 “위만 바라보고 간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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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화) 23:40

                           

삼성화재 박철우의 각오 “위만 바라보고 간다”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삼성화재가 모처럼 웃었다. 박철우도 함께 웃었다.



 



삼성화재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16일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팀. 지난 경기에서는 풀세트 끝에 패배를 떠안은 바 있다.



 



1세트 종료 후만 하더라도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두 번의 악몽은 없었다. 비록 4세트를 내주며 5세트에 들어갔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이어간 끝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이날 박철우는 20득점을 기록, 타이스(32득점)와 함께 좌우에서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철우는 “연패에서 벗어나서 기분이 좋다. 최근 선수들이 좋은 리듬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패하면서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오늘 승리로 우리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20승 11패, 승점 55)는 5라운드 6경기 가운데 단 2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그 사이 3위 대한항공(19승 12패, 승점 52)은 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압박해왔다. 심리적인 부담감은 없을까. 그러자 박철우는 “사실 2-3위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은 다르다”라며 “선수들끼리는 그런 것에 신경 쓰기보다 매 경기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가 뒤를 바라볼 것은 아니다. 계속 위로 올라가야하는 상황이다. 매 경기 위만 바라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새 정규리그도 단 5경기만이 남았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 박철우는 어떤 것들을 얻길 원할까. 그는 “승점을 가져가고 싶다”라고 웃어 보이며 “우리가 잘 될 때를 보면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우리만의 리듬이 나와야 재밌는 배구를 할 수 있다. 우리 팀만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분위기가 곧 자신감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철우는 팀원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아픈 선수들을 볼 때면 마음이 짠하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 고맙다. 나부터 무너지지 않으려고 한다. 고참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하면 선수들도 하나로 뭉쳐지는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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