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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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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월) 22:04

                           


'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20일 중국리그와 KB 바둑리그에서 나란히 패배

최대 3승 추가하면 이창호의 역대 최고 승률은 경신





'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던 신진서 9단이 하루에 2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20일 열린 중국 갑조리그 포스트시즌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대국에서 잇따라 패했다.

더블헤더를 모두 패한 신진서는 올해 성적이 72승 10패를 기록, 연간 승률이 87.8%로 떨어졌다.

중국 쑤보얼 항저우 팀의 주장인 신진서는 이날 낮 열린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장시의 쉬자양 8단에게 불계패했다.

신진서는 그동안 쉬자양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뼈아픈 1패를 당한 것이다.



'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3시간여 휴식을 취한 뒤 저녁 KB바둑리그 4라운드에 출전한 신진서는 박정환에게도 216수 만에 불계패했다.

박정환은 이달 초 끝난 '남해 슈퍼매치'에서 신진서에게 7전 전패를 당하는 등 최근 12연패의 수모를 겪다가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이다.

박정환도 KB바둑리그에 앞서 이날 낮 중국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으나 신진서와 달리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신진서는 하루에 2연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연간 승률 90% 달성이 무산됐다.

올해 KB바둑리그와 중국리그에서 최대 4경기를 남긴 신진서는 전승을 거둬도 승률 88.4%에 그친다.

신진서는 일요일 대국 전만 해도 72승 8패로 승률 90%를 기록 중이었다.

그동안 한국 프로바둑에서 연간 승률 90%를 돌파한 기사는 없었다.



'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역대 연간 최고 승률은 1988년 이창호 9단이 수립한 88.2%(75승 10패)이다.

신진서는 32년 만에 이창호의 역대 최고 승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최초로 승률 9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물오른 기량을 보였다.

올 초 LG배와 용성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신진서는 지난해까지 한국 바둑의 일인자였던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2연승을 달리는 등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했다.

지난 2일 '남해 슈퍼매치'를 마친 시점에서 신진서의 성적은 65승 7패로 승률 90.28%를 찍었다.



'하루에 2패' 당한 신진서, 초유의 연간 승률 90% 무산(종합)



이후 중국 갑조리그에서 많은 대국을 펼친 신진서는 9일 양딩신 9단에게 아쉽게 패하기도 했으나 13일 중국랭킹 1위 커제에게 불계승하는 등 7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9할을 회복했다.

그러나 20일 중국과 한국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연간 승률 90%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

이제 남은 관심은 신진서가 이창호가 보유 중인 최고 승률을 경신할지 여부다.

신진서는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중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쉬자양을 다시 만나 흑 불계승으로 갚았다.

이로써 73승 10패를 기록한 신진서는 승률도 88.0%로 끌어 올렸다.

신진서의 소속팀 쑤보얼 항저우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3-4위전을 치른다.

이제 신진서에게 남은 대국은 3판이다.

신진서가 중국리그 3-4위전 1,2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KB바둑리그 올해 마지막 대국에서도 승리한다면 시즌 승률 88.4%를 기록, 32년 만에 이창호의 벽을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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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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