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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피렐라 영입한 삼성, 고정 클린업트리오 기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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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월) 09:04

                           


오재일·피렐라 영입한 삼성, 고정 클린업트리오 기대

좌타 거포 오재일·우타 중장거리 피렐라…김동엽, 구자욱과 협업 예고





오재일·피렐라 영입한 삼성, 고정 클린업트리오 기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20년 144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137개의 공격 라인업을 내밀었다.

일찌감치 최하위로 처져 새 얼굴을 자주 실험했던 한화 이글스(라인업 141개) 다음으로 타순 변화가 컸다.

'타선의 유연함'을 강조한 허삼영 감독도 "중심 타선만큼은 고정 라인업을 쓰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2020년 삼성에는 무게감 있는 타자 3명을 보유하지 못했다.

2021시즌은 다르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좌타 거포 오재일을 영입했다.

1루수 요원을 확보한 삼성은 삼진이 적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우타 외야수 호세 피렐라와도 계약했다.

새로 영입한 두 명은 지난해 후반기에 맹활약한 우타 거포 김동엽,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교한 좌타자 구자욱과 함께 삼성 중심 타선에 힘을 실을 수 있다.

2020년 삼성에서 가장 자주 중심 타선에 자리한 타자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4번으로 63경기, 5번으로 27경기에 출전했다.

이원석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13홈런, 74타점을 올렸다. 준수했지만, 중심타자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이원석과 함께 삼성에서 가장 많은 74타점을 올린 김동엽은 '후반기 삼성 타선의 핵'이었다.

김동엽은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258, 6홈런, 28타점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355, 14홈런, 46타점으로 반등했다.

구자욱은 출루율 0.385, 장타율 0.478을 올리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오재일·피렐라 영입한 삼성, 고정 클린업트리오 기대



오재일과 피렐라의 합류는 화력 상승 요인이다.

일단 오재일 덕에 '1루수 화력'은 KBO리그 평균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 타선의 지난 시즌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32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리그 평균 0.758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력에 가장 큰 문제가 드러난 포지션은 1루다.

10개 구단 1루수 평균 OPS는 0.801이다.

하지만 삼성 1루수의 2020년 OPS는 0.713으로 리그 평균은 물론이고, 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재일은 2020년 올해 타율 0.312, 16홈런, 89타점을 올렸다. OPS는 0.872다.

특히 삼성의 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타율 0.389, 4홈런, 10타점의 더 좋은 성적을 냈다. 2020년 라이온즈 파크 OPS 1위(1.534)가 오재일이다.

토종 거포를 영입한 삼성은 외국인 타자는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뽑았다.

피렐라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9.9%, 트리플A 통산 14.0%, 일본프로야구 통산 15.7%의 준수한 삼진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피렐라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면 삼진율을 10% 내외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2021년 삼성에는 '클린업트리오 후보' 4명이 있다.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 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좌우좌우 타선'도 구성할 수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연속 하위권을 맴돈 삼성에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최소한 중심 타선에 관한 걱정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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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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