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9점 20리바운드' KB, 우리은행에 설욕…단독 1위


안덕수 KB 감독, 역대 7번째 통산 100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2강'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청주 KB가 설욕에 성공했다.


    KB는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0-62로 눌렀다.


    박지수가 29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B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정이 18점 5리바운드, 염윤아도 16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세 선수가 KB의 70점 중 63점을 합작했다.


    공동 1위를 달리던 중 이날 만난 두 팀의 희비가 갈리면서 4연승을 거둔 KB(11승 3패)가 1위, 연승행진을 7경기로 끝낸 우리은행(10승 4패)이 2위로 나뉘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모두 이겼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KB는 17일 부산 BNK 전에서 발목을 다친 주장이자 슈터 강아정 없이 우리은행에 맞서야 했다. 


    하지만 자존심 회복을 위한 KB 선수들의 열의는 1쿼터부터 코트를 달궜다.


    KB는 1쿼터부터 박지수, 김민정, 염윤아가 나란히 7점씩 넣으며 우리은행에 23-10으로 크게 앞섰다.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서자마자 KB를 무득점에 묶고 김정은의 골밑슛과 김소니아, 박혜진의 3점 슛으로 연속해서 10점을 쌓아 20-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KB는 김민정이 3점 슛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넣고, 일찌감치 3개의 파울로 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었던 박지수도 6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는 활약을 펼쳐 42-29, 다시 13점 차로 벌리고 전반을 마쳤다.


    박지수는 3쿼터에도 8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에 17점 차 리드(58-41)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1분 37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 슛으로 60-68까지 추격해봤지만, KB는 이날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통산 147번째 경기에서 100승째를 거둬 WKBL 사령으로는 역대 7번째로 세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