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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림팀] (10) 현대모비스 이대성 “양동근의 퍼포먼스, 알고도 못 막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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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화) 14:18

                           

[마이드림팀] (10) 현대모비스 이대성 “양동근의 퍼포먼스, 알고도 못 막아”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이대성(28, 193cm), 그가 뽑은 포지션별 최고의 BEST 5는 누굴까. 이대성의 드림팀에는 국내선수들 뿐이지만, NBA 선수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는 밀로스 테오도시치(LA 클리퍼스)와 스티브 내쉬라고 말했다. 그가 뽑은 KBL 드림팀, 이유를 들어보자.



[마이드림팀] (10) 현대모비스 이대성 “양동근의 퍼포먼스, 알고도 못 막아”



포인트가드_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이렇게 오랫동안 정상을 지켰던 분이 거의 없어요.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워낙 퍼포먼스도 대단하고, 활동량도 많고 체력까지 좋아요. 다른 형들이 그러더라고요. 동근이 형 젊었을 땐, 물론 지금도 잘하지만 상대 팀 가드들을 압도했데요. 저도 연습할 때 상대로 붙으면 버거워요. 농구 단수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는 걸 느끼죠. 어느 날 몸이 좋다고 느낄 때 ‘막아봐야지’라고 마음을 먹으면 그런 날은 특히 더 안돼요.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막는게, 형은 제가 그렇게 할 줄 알고 움직이거든요. 매번 그런 느낌이에요(웃음).



 



슈팅가드_ 김효범
동근이 형이랑 뛰었을 때 시너지가 날 선수를 생각해봤는데, 효범이 형이 떠오르더라고요. 형이 리딩을 하면 2번은 슬래셔 역할을 해 줄 선수가 필요할 것 같은데 돌파 잘하고, 수비력 갖춘 효범이 형이 딱 맞죠. 게다가 보는 사람도 즐겁고요.



 



스몰포워드_ 문태종(고양 오리온)
슛에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시죠. 같은 팀에 있어 본 적은 없지만, 밖에서 형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슛 좋은 사람들을 보면, 보고만 있어도 내 슛까지 잘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 때가 있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에요(웃음). 대단해요, 정말.



 



파워포워드_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영리한데, 경기 조율까지 하잖아요. 팀을 꾸리다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팀워크가 안 맞을 수 있는데, 지훈이 형이 들어가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상황에 맞춰 형의 플레이를 해요. 그동안 (문)태영이 형, (이)종현이랑 같이 뛰면서도 형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팀이 이기는 농구를 해왔거든요.



 



센터_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아시아 베스트5인데, 다른 말이 필요한가요(웃음). 중앙대 때부터 봐 왔는데, 지금 누가 봐도 5번으로서 단연 최고잖아요. 지난 시즌부터 형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압도적인데, 대학 때와 변함이 없어요. 프로에 가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 농구가 뒤집어 지겠구나 했는데, 부상이 있었잖아요. 그 부상만 아니었다면 쭉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해요. 최정상에 있으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농구를 대하는 자세, 그리고 성실함과 간절함이 정말 최고세요.



 



BONUS ONE SHOT. 이대성이 말하는 김효범과의 추억(?), 그리고 NBA 스타



이대성과 김효범을 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탁월한 운동능력, 또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면서 수비력까지 높이면서 이대성의 플레이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김효범과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대성은 최고의 슈팅가드로 이대성을 뽑으면서 김효범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제가 중앙대에 있었을 때 현대모비스와 연습 경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효범이 형이 KBL에서 이슈화가 될 때였죠. 형이 크로스 오버를 했는데, 제가 휘청해서 옆으로 갔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그 동작에 속아서요. 당하고 나서는 ‘리듬이 정말 다르구나’ 했죠. 지금 (전)태풍이 형도 그렇고요. 저렇게 농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웃음).”



 



끝으로 G리그를 경험하고 온 그라 NBA 선수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국내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려 빠진 선수가 없냐고 물어봤다. 이대성은 “NBA까지 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져요”라고 말하며 “밀로스 테오도시치(LA 클리퍼스)와 스티브 내쉬를 좋아해서 그 선수들을 넣고, 저도 넣고 싶었는데, 전 아직 그럴만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 디자인_ 주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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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1 00:56:43

역시 양동근 함지훈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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