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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 앞둔 김도훈 "올시즌 고생한 울산, 마지막에 보상받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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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금) 19:48

                           


ACL 결승 앞둔 김도훈 "올시즌 고생한 울산, 마지막에 보상받길"



ACL 결승 앞둔 김도훈 올시즌 고생한 울산, 마지막에 보상받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제 한고비만 더 넘으면 8년 만에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오르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페르세폴리스만 꺾으면 울산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선다.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무는 등 2017년 FA컵 우승 이후 계속된 '무관'(無冠)의 설움도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아울러 K리그 팀으로는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에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ACL 결승 앞둔 김도훈 올시즌 고생한 울산, 마지막에 보상받길

김 감독은 페르세폴리스전을 앞두고 1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먼저 "결승전까지 올라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경기가 기대된다"면서 "계속 그래왔듯이 승리를 위해서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4강전까지 8연승을 포함해 9경기 무패로 결승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13일 빗셀 고베(일본)와 치른 4강전 이후에는 닷새를 쉬고 결승에 나선다.

김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휴식할 시간도 있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시간이 헛되지 않게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는 조직적이고 힘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경계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 마지막 경기이니 부담 갖기보다는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은 카타르에서 대회를 재개한 이후 8경기에서는 모두 2골 이상 터트리며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겠다"면서 "끝날 때까지 집중력 있게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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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선부터 선수들과 어떻게 해왔는지를 기억한다. 준비 과정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동료애를 발휘해온 것을 기억한다"면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했던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받길 바라며 준비하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페르세폴리스 선수들이 피지컬 면에서 강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에는 "우리 스타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어느 경기를 나가든 우리의 경기를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 내내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위해, 중원 장악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도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신진호도 "어렵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우승 트로피를 따내겠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선수들을 대표해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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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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