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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3일 사이 1군→2군→후베닐 '종횡무진'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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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화) 04:29

수정 1

수정일 2018.02.20 (화) 04:32

                           

이강인, 3일 사이 1군→2군→후베닐 '종횡무진'



신예 이강인의 지난 3일, 1군 꿈나무-2군 슈퍼서브-19세 이하 팀 에이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요즘 이강인(17, 발렌시아)은 몸이 하나로는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조기 프로 데뷔를 한 그가 1군, 2군, 후베닐(19세 이하 팀)을 오가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사실 이강인은 현재 나이로는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의 후베닐B(17세 이하) 팀에서 뛰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수년간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일찌감치 후베닐A로 월반해 자신보다 두세 살이 더 많은 선수들과 부딪치면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강한 인상을 받은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명실공히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프로팀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으로 호출해 올 시즌 프로 데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3위에 오른 명문 1군 팀 훈련에도 합류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요구할 것이다. 아직 이강인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발렌시아가 큰 희망을 건 선수다. 이강인은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17일 발렌시아 팀 훈련을 소화한 데 이어 18일에는 소속팀 2군 발렌시아 메스타야에 합류해 야고스테라와의 세군다B 그루포3 26라운드 홈 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75분 공격수 미겔 메렌티엘(21)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약 15분간 활약한 그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프란 나바로(20)의 극적인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이날 발렌시아 메스타야 교체 선수 세 명 중 가장 먼저 출전해 개인 통산 처음으로 프로 무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인 무대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곧바로 자신의 '원소속팀' 발렌시아 후베닐A로 합류해 단 하루 만인 19일 무르시아와의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루포7(스페인 19세 이하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자신과 가장 익숙한 무대인 디비시온 데 오노르로 돌아온 이강인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발렌시아 후베닐A가 무르시아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우고 기야몬이 머리로 연결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처럼 최근 이강인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프리메라 리가의 강호 1군 훈련에서는 경험을 쌓고, 3부 리그 프로팀 2군에서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성인 무대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원소속팀 후베닐A에서는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단 3일 사이에 두 성인팀과 19세 이하 팀을 오가며 '혹사'를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정은 이강인이 세군다B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한 데다 발레신아 메스타야와 후베닐A가 지난 한 주 동안 우연치 않게 홈에서 경기를 치러 가능했다.

올 시즌 발렌시아 1군은 프리메라 리가 4위권 팀에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을 노리고 있으며 메스타야는 세군다B 그루포3에서 9위에 머물러 있으나 아직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코르네야와의 격차가 승점 6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또한, 발렌시아 후베닐A는 디비시온 데 오노르 그루포7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세 팀에 번갈아가며 합류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17세 신예 이강인에게는 이와 같은 경험이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사진: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20 13:12:38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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