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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수상' 두산 최원준…"내년엔 규정 이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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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목) 10:03

                           


'이틀 연속 수상' 두산 최원준…"내년엔 규정 이닝"

여러 고비 넘겨 토종 선발 공백 메우며 10승 수확





'이틀 연속 수상' 두산 최원준…내년엔 규정 이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원준(26·두산 베어스)은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꼽은 '2020년 정규시즌 팀 내 MVP'다.

외부에서도 최원준이 올해 거둔 성과에 주목한다.

최원준은 8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 9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받았다.

최원준은 "올해 시즌 중간에 선발 투수로 뛰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박세혁 선배, 지금은 은퇴한 정상호 선배 등 포수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선발로 뛰고 싶다. 경쟁자들이 많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10일 현재 두산에서 가장 확실한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정규시즌 다승(20승 2패)과 승률(0.909) 1위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입단 가능성을 열어뒀고, 포스트시즌 에이스였던 크리스 플렉센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유희관과 이용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시즌 중간에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이영하도 다시 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





'이틀 연속 수상' 두산 최원준…내년엔 규정 이닝



최원준은 '스윙맨'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 15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하다가 6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용찬, 플렉센이 부상한 이탈한 7월 중순부터는 '붙박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원준은 올해 선발로 18차례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했다. 구원승 1개를 보태 개인 첫 10승(2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두산에서는 '20승 투수' 알칸타라 다음으로 꾸준한 선발 투수였다.

최원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에 대비해 훈련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6월부터는 김원형 투수코치님께 배운 슬라이더를 던졌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만 던지던 내가)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우타자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선발로 자리 잡은 신체적, 기술적인 요인을 설명했다.





'이틀 연속 수상' 두산 최원준…내년엔 규정 이닝



최원준은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10승 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동국대 4학년 때인 2016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최원준은 재활에 성공했고, 두산은 2017년 최원준을 1차 지명했다.

그러나 최원준은 2016년 10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암은 한 번에 정복할 수 없었다. 2017년 12월에 다시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최원준은 또 수술을 받았다.

계속되는 불운 속에 최원준은 2018년 이름을 최동현에서 최원준으로 바꿨다.

힘든 시간도, 극복하고 나니 웃으며 꺼내놓을 수 있는 추억이 됐다. 최원준은 "아프지 않으려고 개명을 했다.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은 몸으로 야구를 하니 더 좋다"며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좋은 지도자를 만나 값진 조언 들으면서 힘든 과정을 잘 이겨냈다"고 떠올렸다.

힘겨운 시간을 잘 견딘 최원준은 2020년 '10승 투수'라는 훈장을 달았다.

다만 시즌 초반 중간 계투로 뛴 탓에 123이닝만 소화해,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최원준은 "2021년 목표는 규정이닝 소화다. 우리 팀의 타격과 수비를 믿고 던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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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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