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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2차드래프트 폐지 논의, 재고해달라…퓨처스 FA는 대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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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수) 15:47

                           


선수협 "2차드래프트 폐지 논의, 재고해달라…퓨처스 FA는 대안"





선수협 2차드래프트 폐지 논의, 재고해달라…퓨처스 FA는 대안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의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에 재고를 요청했다.

선수협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 내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제도다.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권익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행위원회는 8일 2차 드래프트 폐지에 관해 합의했다.

다음 주에 열릴 KBO 이사회에서 실행위원회의 뜻을 받아들이면 2011년에 도입해 총 5번 열린 2차 드래프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실행위원회는 "2차 드래프트는 신생 구단의 지원과 전력 평준화를 목표로 시작했다. 이제는 폐지할 때가 됐다. 실행 초기만큼 선수 이동이 활발하지도 않다"고 제도 폐지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정 구단의 피해가 크고, 2019년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역대 최소인 18명만 지명받는 등 실효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선수를 영입해 효과를 본 구단도 많다. 리그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며 "2차 드래프트가 프로야구 리그와 선수 권익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고, 제도의 시작 또한 어렵게 도입이 된 만큼 섣부른 폐지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어 유지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2차 드래프트의 폐지를 결정하면 미국 메이저리그의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제도'처럼 한국프로야구도 '(2군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낸 선수들에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주는)퓨처스리그 FA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대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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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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