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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이른 KBL, 작별 인사 앞둔 이들도 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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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월) 13:42

                           

시즌 막바지 이른 KBL, 작별 인사 앞둔 이들도 있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까지 진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이제 다시 자취를 감춘다. 다음 시즌부터 자유계약제가 실시되는 것이 확정적인 현 상황에 새로운 얼굴이 찾아올 것은 당연하다. 반면, 작별 인사를 앞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한국프로농구(KBL)는 다가올 2018-2019 시즌부터 외국선수 자유계약제를 시행할 것을 언급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나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선수 제도가 변화됨에 따라 새로운 얼굴이 찾아올 예정이다. 반면, 떠나보내야 될 이들도 있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되면서 탈락한 4팀의 외국선수는 앞으로 6~7경기 이후 짐을 싸 돌아가야 한다.




시즌 막바지 이른 KBL, 작별 인사 앞둔 이들도 있다



알려진 것처럼 새 시즌부터 적용될 외국선수 신장제한은 장신 200cm 이하, 단신 186cm 이하다. 기존 단신 선수에게만 적용했던 193cm 이하의 규정에서 제한점을 더 둔 것.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단신 선수로 나선 디온테 버튼과 안드레 에밋 등은 다음 시즌부터 모두 장신 선수 취급을 받게 된다. 국내 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웬델 맥키네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모두 장신자 신분이 아닌 이상 다시 한국에 돌아오기 힘들어졌다. 


 


장신 국내선수가 있는 팀에선 언제든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있는 팀보다 없는 팀이 더 많은 현 KBL의 현실 속에 파격적인 선택을 할 이들은 많지 않다.


 


또 200cm를 넘긴 장신 선수들은 KBL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 강력한 외국선수상 후보인 버논 맥클린은 202.7cm로 KBL의 기준에 한참을 벗어난 신장을 지니고 있다. 200.1cm로 한 끗 차이인 찰스 로드 역시 신장 재측정을 해야 2010-2011 시즌부터 이어진 KBL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2012-2013 시즌 제외). 203cm의 데이비드 사이먼도 다시 한국 무대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




시즌 막바지 이른 KBL, 작별 인사 앞둔 이들도 있다



한편, 브랜든 브라운과 애런 헤인즈 등 200cm 이하의 선수들은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원래 받던 돈에 비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무대 경험이 있다는 건 큰 메리트다. 그동안 이름값으로 한국에 와 혼이 난 선수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두 선수의 가치는 시즌이 끝난 후 더 높아질 수도 있다.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는 법. 최근 트로이 길렌워터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개 구단은 각자 새로운 얼굴 찾기를 시작하고 있다. KBL이 정한 신장 제한 및 70만불의 연봉 상한선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모습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은 회의가 오고 가고 있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수정된 부분은 없다. 공통된 의견은 확실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자는 것. 몇 번 시행하다가 입맛에 안 맞으면 바꿨던 지난 일들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정해놓고 가야 한다.


 


※ 자유계약제 신장 제한 대상자


 


찰스 로드(전주 KCC) 200.1cm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인삼공사) 203cm


버논 맥클린(고양 오리온) 202.7cm


로드 벤슨(원주 DB) 206.7cm


 


※ 단신에서 장신으로 분류될 선수


 


안드레 에밋(전주 KCC) 191cm


디온테 버튼(원주 DB) 192.6cm


테리코 화이트(서울 SK) 192cm


마커스 블레이클리(울산 현대모비스) 192.5cm


네이트 밀러(인천 전자랜드) 187cm


마키스 커밍스(서울 삼성) 192cm


프랭크 로빈슨(창원 LG) 191cm


웬델 맥키네스(부산 KT) 192cm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이선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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