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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카디스에 29년 만에 패배…'승점 14·7위 최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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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일) 11:25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29년 만에 패배…'승점 14·7위 최악'

쿠만 감독, 선수·사령탑으로 모두 카디스전 '패배 경험'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29년 만에 패배…'승점 14·7위 최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가' FC 바르셀로나가 '승격팀' 카디스에 무려 29년 만에 무릎을 꿇으며 개막 10경기에서 33년 만의 '최악 성적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스와 2020-2021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4승 2무 4패(승점 14)로 7위에 그쳤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6)와는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지며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카디스에 패한 것은 1990-1991시즌 34라운드(1991년 5월 11일)에서 0-4 완패를 당한 이후 29년 7개월 만이다.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로날트 쿠만 감독은 카디스전 패배 당시 바르셀로나 현역 선수로 직접 경기를 뛰었고,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변신한 뒤 카디스를 만나 또다시 패배를 맛보는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했다.

2005-2006시즌 라리가에서 19위에 그쳐 강등됐던 카디스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준우승하며 15년 만에 1부로 승격한 팀이다.

이날 승리로 카디스는 승점 18(5승 3무 4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보다 높은 5위에 랭크됐다.

특히 카디스는 이번 시즌 6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꺾는 등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치를 때마다 '최악의 상황'을 경신하는 모양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개막 10경기에서 승점 14를 따낸 성적표는 1987-1988시즌 개막 10경기에서 승점 13(4승 1무 5패)에 그친 이후 33년 만에 최악이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무려 82%-18%, 슈팅 수에서도 21개(유효슈팅 8개)-7개(유효슈팅 3개)로 앞섰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29년 만에 패배…'승점 14·7위 최악'



바르셀로나는 전반 8분 만에 카디스의 알바로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수 오스카르 밍게사가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한 볼이 자기 골대로 향했고, 골키퍼 마르트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튀어나온 볼을 히메네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호르디 알바가 왼발 슛을 한 게 카디스의 수비수 페드로 알칼라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을 얻었다. 득점은 알칼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치명적인 수비 실수에 결승골을 헌납했다.

자기 진영 왼쪽에서 스로인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클레망 랑그레가 뒤로 흘렸다.

순간 카디스의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가 쇄도하며 골키퍼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텅 빈 골대에 결승골을 꽂았다.

바르셀로나는 막판 동점골을 노렸지만 카디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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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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