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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1순위 신인 차민석, 책임감 갖고 키우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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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일) 06:25

                           


삼성 이상민 감독 "1순위 신인 차민석, 책임감 갖고 키우겠다"



삼성 이상민 감독 1순위 신인 차민석, 책임감 갖고 키우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지원이를 뽑았으면 우리도 오늘 투입했을 거예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20년 만에 전체 1순위로 선발한 신인 차민석(19·199.6㎝)의 프로 데뷔전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부터 차민석을 기용할 수 있었지만 출전 선수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포워드 요원인 차민석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고졸 예정자 신분의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다.

삼성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이규섭 코치를 선발한 이후 올해 차민석이 무려 20년 만이었다.

차민석과 함께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놓고 경쟁하다가 2순위로 부산 kt에 입단한 박지원(22·190.8㎝)은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곧바로 출전해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과감한 돌파 능력이 돋보였고, 허훈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준수하게 해냈다는 평이 나왔다.

5일 KCC와 경기에서 83-79로 이긴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kt 박지원이 잘했는데 혹시 1순위 지명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우리도 1순위로 (박)지원이를 뽑았으면 오늘 투입했을 것"이라고 신인들의 데뷔전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민석이 박지원보다 3살이나 어리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게다가 올해 고등학교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한 반면 대학은 11월에 U-리그 1, 2차 대회를 치른 만큼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은 박지원이 앞설 수밖에 없다.



삼성 이상민 감독 1순위 신인 차민석, 책임감 갖고 키우겠다



이상민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안 돼 있다"며 "(2군 경기 등을) 지켜본 뒤 투입 시기를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차민석은 6일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경기에도 뛰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10일 인천 전자랜드와 2군 경기에 모습을 보이거나 그 이후 2군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의 이관희(32)는 "훈련을 같이해보니 힘이 좋고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구력이 짧다고 들었는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고 차민석을 칭찬했다.

이관희는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2군 경기에 한 두 번 정도 뛰면 곧바로 정규 경기에서 5∼10분 정도 출전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드래프트 전까지 많이 고민하고 선택한 선수인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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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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