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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16강 진출' 수원 박건하 감독 "고생한 선수들, 고마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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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토) 01:25

                           


'극적 16강 진출' 수원 박건하 감독 "고생한 선수들, 고마워"





'극적 16강 진출' 수원 박건하 감독 고생한 선수들, 고마워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벼랑 끝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이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일본)와 ACL 조별리그 G조 최종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6강을 진출을 이뤘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G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참가를 포기한 가운데, 3차전까지 조 최하위인 3위에 자리했던 수원은 유력한 '조별리그 탈락 후보'였다.

수원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종전에서 조 1위 빗셀 고베(승점 6)를 상대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다.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으나 수원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김건희의 결승 골과 임상협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만들어 냈다. 결국 광저우 헝다(중국)를 제치고 조 2위로 도약,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 감독은 "전반에는 득점을 못 했는데 경기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에) 전술적인 부분도 가다듬었지만, 정신적으로 처지지 말고 더 해보자고 주문했다"며 "교체 투입한 김건희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우도 "전반이 끝나고 득점이 없어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감독님도 나도 조금 더 인내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자고 말했다"며 "후반에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즐기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첫 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는데, 세트피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원의 주장을 맡은 그는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희생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더 뛸 힘을 얻는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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