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멀티골' 전북, ACL 조별리그 최종전은 '웃으며 마무리'


전북, 상하이 상강에 2-0 승리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 속에 조별리그 최종전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서 조규성의 '멀티골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열린 5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1-4 완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북은 조3위(승점 7)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하이 상강은 승점 9로 2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결별이 예정된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트레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명세진, 이시헌, 이성윤 등 어린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주전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에 좀처럼 출전하지 못했던 이범영, 홍정남도 이날 전·후반에 나눠 골키퍼 장갑을 꼈다.


    다소 힘이 빠질 만한 상황에서도 전북 선수들은 전력을 다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 전북의 결승 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이성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전반 32분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 지역에서 이성윤의 크로스를 받으려던 그는 상하이 상강의 례원제의 반칙으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오른발로 차 넣으며 멀티 골을 작성했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상하이 상강이 조금씩 공격에 나섰으나, 후반 12분 장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홍정남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9분 조규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고, 후반 25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바로우의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 2골 차 승리를 기록했다.


    전북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72.4％-27.6％로, 슈팅 개수에서는 12개(유효슈팅 5개)-3개(유효슈팅 1개)로 크게 앞섰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