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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단독인터뷰] 지로나 회장이 직접 말하는 지로나와 백승호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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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월) 09:09

수정 1

수정일 2018.02.19 (월) 09:28

                           

[골닷컴, 스페인 지로나] 이하영 에디터 = "지로나를 유럽 내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GOAL 단독인터뷰] 지로나 회장이 직접 말하는 지로나와 백승호



(최근 지로나 홈구장에서 골닷컴과 만난 델피 겔리 지로나 회장.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지로나 FC는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후 현재까지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라리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클럽이다.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라리가 내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로나는 축구재벌 만수르가 이끄는 ‘시티 풋볼 클럽’이 지분을 절반가량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는 이번 시즌 백승호가 새롭게 이적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렇다면 지로나 FC는 과연 어떤 비전을 가진, 어떤 팀일까. 골닷컴이 지로나의 홈구장 에스타비 몬틸라비에서 델피 겔리 지라노 회장과 직접 만나 그들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 맨시티와의 관계, 그리고 백승호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골닷컴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한국팬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델피 겔리 : 안녕하세요. 저는 지로나 FC의 회장인 델피 겔리입니다. 약 2년 반 전에 지로나 회장이 됐습니다. 저는 지로나 출신으로, 젊은 시절 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한 적도 있습니다.



* 델피 겔리 회장은 1987년 지로나에서 스페인 1군 무대에 데뷔, 이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후 다시 지로나로 돌아와 은퇴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도 4차례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골닷컴 : 한국팬들에게 지로나 FC는 아직은 약간 낯선 클럽입니다. 직접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델피 겔리 : 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성장해 온 작은 클럽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가 바로 1부 리그로 올라온 첫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1부 리그에서 수년간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성장할 것이고, 여기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클럽이 될 것입니다.



골닷컴 : 올시즌 지로나 FC가 1부 리그로 승격했고, 현재 10위를 기록 중입니다. 어떻게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했나요?



델피 겔리 : 우리는 2년 전부터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일단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클럽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직원들이 최대한 협력해서 각 분야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도록 했고요. 선수들이 클럽의 모든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좋은 경기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최근 지로나 홈구장에서 골닷컴과 만난 델피 겔리 지로나 회장.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골닷컴 : 지로나 FC 홈구장 에스타비 몬틸라비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델피 겔리 : 1970년에 지어진 경기장으로 지어진지 48년이 지났습니다. 좋은 구장입니다. 그러나 1부 리그에서는 이 경기장이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단쪽에 좌석을 추가했고 약 13400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래에는 더 많은 관중들이 찾는 클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골닷컴 : 회장으로서 생각하는 지로나 FC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델피 겔리 : 지로나는 경제적 수입을 팬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팬을 위한 클럽으로 남을 것입니다. 최근 지로나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이번 시즌에 1부 리그에 진출한 클럽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고, 매년 경기 수준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 최근 맨시티 구단주인 만수르의‘시티 풋볼 클럽’이 지로나의 막대한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현재 지로나와 맨시티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델피 겔리 : 시티 풋볼 클럽이 지로나의 약 48%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최대 주주 중 하나로, 나머지 주주들과 함께 지로나 클럽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돕고 있습니다.



골닷컴 : 한국 U-20 대표팀 선수인 백승호가 현재 지로나 B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백승호 선수에 대해 한국팬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델피 겔리: 백승호는 성장 중인 젊은 선수이며 현재 1군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한 경험을 많이 쌓고, 더 발전한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 지로나의 중요한 선수가 되어가는 길목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기다려야합니다. 기회가 오면 활용할 수 있도록 날마다 훈련을 하며 준비해야합니다.



골닷컴 : 지로나 FC의 5년 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델피 겔리 : 축구에서 5년 후 목표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5년 동안 1부 리그에 잔류해야합니다. 나아가 유럽 내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관중이 우리 경기장을 찾아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2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9 13:15:19

부럽다 축구클럽 회장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19 23:36:17

근데 전술상 마무리 공격수 영입은 필요해 보입니다. 중위권인데 하위팀 상대로 크로스만 기대하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크로스라는게 그 날 걸리냐 안걸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너무 크로스에 의존하는 공격이 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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