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부활의 날개 펴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비밀병기’ 한희원

일병 news2

조회 1,112

추천 0

2018.02.19 (월) 06:47

                           

부활의 날개 펴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비밀병기’ 한희원



 



[점프볼=조영두 기자] 잊혀진 존재였던 한희원이 드디어 부활의 날개 짓을 펼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한희원(24, 195cm)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경희대학교 4학년 시절 대학리그에서 평균 19.6점 3점슛 2.4개로 두 부문 2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도 38.6%로 정확할 정도로 공격력에 있어서는 대학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한희원은 195cm의 큰 신장에 빠른 스피드, 정확한 슛까지 갖추고 있어 공격이나 득점력에서는 1순위로 지명된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2016시즌 평균 18분 39초 동안 출전해 5.3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5-2016시즌이 끝난 후 한희원은 박찬희와 트레이드를 통해 KGC인삼공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016-2017시즌 출전시간이 평균 8분 20초로 줄었고, 기록 또한 평균 1.4점 1.3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자랜드 시절과 다르게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도 평균 8분 14초 동안 출전해 2.2점 1.4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한희원은 최근 KGC인삼공사의 비밀병기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원주 DB전에서 8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KGC인삼공사의 4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지난 1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5점 6리바운드로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리바운드 6개 중 공격 리바운드가 3개였다. 지난 1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12점 4리바운드로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4경기 출전시간은 평균 27분 37초로 늘어났고, 기록 또한 8.3점 5.5리바운드로 수직 상승했다. 루즈볼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4경기 평균 1.8스틸을 기록했다. 또한 이전과 다르게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8일 오리온전이 끝난 후 “(한)희원이가 가장 잘했다. 한 동안 심적으로 준비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여유가 생기면서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금부터는 올라 갈 일만 남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활의 날개 펴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비밀병기’ 한희원



 



 



 



한희원은 최근 활약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출전시간도 늘어났고, 긴장도 덜 하는 것 같다. 확실히 농구선수는 코트 안에서 경기를 뛰어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아직도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자신 있게 하려다 보니 감독님께서 출전시간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며 비결을 이야기했다.



 



한희원은 KGC인삼공사 이적 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그는 “2시즌 동안 부진해서 많이 힘들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농구가 하기 싫은 적도 있었다. 출전시간에 신경 쓰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뛰다보니 잘 안 풀렸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티 안내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가장 돋보이는 수비와 리바운드의 적극성에 대해 이야기 하자 “내가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노하우가 없어서 공만 보면 죽기 살기로 달려들려고 한다. 한 번이라도 더 잡고 싶어 하니까 잘 된 것 같다. 리바운드가 어디로 떨어질지 생각도 많이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믿고 뛴다”는 의견을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희원은 “플레이오프를 생각하기보다 매 경기 지금과 똑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한희원이 앞으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윤희곤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9 13:13:18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