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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사령탑 제의'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나기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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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화) 18:26

                           


'FC서울 사령탑 제의'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나기로

계약기간 1년 남았지만 구단과 상호합의로 계약해지



'FC서울 사령탑 제의' 박진섭 감독, 광주FC 떠나기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FC서울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진섭(43) 감독이 결국 현 소속팀 광주FC를 떠난다.

프로축구 광주FC는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상호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광주와 2년 계약한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년 재계약해 2021년 12월 31일까지 광주를 이끌기로 돼 있었다.

박 감독은 구단이 보도자료와 함께 낸 입장문에서 "제 거취에 대해서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어렵지만, 지금은 제가 가족과 함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가족 곁에서 도전할 기회를 쉽게 져버릴 수 없어 구단에 어려운 부탁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18년 당시 K리그2(2부리그)에 속했던 광주를 맡아 5위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2 최다 경기 연속 무패(19경기), 창단 첫 6연승과 팀 최다승 및 최다승점 등의 새 역사를 쓰며 21승 10무 5패로 광주의 첫 우승 및 3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이끌었다. 2019 K리그2 감독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박 감독은 올해도 광주를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서울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으면서 박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광주를 지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박 감독은 지난 10월 구단 사무국을 찾아와 '서울을 포함한 몇몇 팀에서 감독직 제의가 있었다'면서 '서울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 말 구단주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박 감독은 서울행 의지를 재차 밝히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광주와의 계약 문제가 해결되면서 박 감독의 서울 사령탑 부임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한편, 광주는 박 감독의 거취가 결정됨에 따라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과 동계훈련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 관계자는 "구단은 박 감독과의 계약해지에 따라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라며 "구단에 자신의 철학을 입힐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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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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