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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1호골' 세네갈 디오프, 지병으로 42세에 별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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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월) 10:47

                           


2002 월드컵 '1호골' 세네갈 디오프, 지병으로 42세에 별세



2002 월드컵 '1호골' 세네갈 디오프, 지병으로 42세에 별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1세기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회 '1호 골'을 터뜨렸던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 파파 부바 디오프가 향년 42세로 별세했다.

세네갈축구협회는 2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프랑스풋볼 등 외신은 디오프가 지병을 앓아 왔다고 보도했다.

디오프는 2002년 5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대회 1호 골을 터뜨린 장면으로 각인된 선수다.

당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세네갈은 디오프의 골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이던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쳐 첫 경기부터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디오프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멀티 골을 폭발해 세네갈이 무패(1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8강까지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2002 월드컵을 포함해 디오프는 2001∼2008년 세네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6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프로 선수로는 1996년 세네갈 ASC 디아라프에서 데뷔한 뒤 브베, 그라스호퍼(이상 스위스), RC 랑스(프랑스), 풀럼, 포츠머스, 웨스트햄, 버밍엄 시티(이상 잉글랜드), 아테네(그리스) 등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세네갈의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는 세네갈 출신 스타 사디오 마네는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웨스트햄과 풀럼, 포츠머스 등 디오프가 거쳤던 클럽들도 소셜 미디어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고, FIFA도 월드컵 공식 계정을 통해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며 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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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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