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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 '신성' 부커·미첼, 올스타 전야제의 별이 되다(올스타 전야제 종합)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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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20:18

                           

[NBA 올스타] '신성' 부커·미첼, 올스타 전야제의 별이 되다(올스타 전야제 종합)



[점프볼=서호민 기자] 2018 NBA 올스타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2018 NBA 올스타전 전야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라이징스타 챌린지를 시작으로 그 막이 오른 2018 NBA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올스타전 본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 전야제를 통해 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17일 열린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MVP를 수상, 팀 월드가 팀 USA를 155-124로 크게 이겼다.)


 


딘위디, 마카넨 꺾고 스킬챌린지 우승 차지…가드 자존심 세웠다


전야제의 시작을 알린 스킬챌린지는 두 선수가 코트에 동시에 투입돼 드리블, 패스, 3점슛을 통해 먼저 경기를 마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의 게임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스킬챌린지는 2년 전부터 게임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가드와 빅맨으로 그룹을 나누어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최근 열렸던 두 번의 대회에서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모두 빅맨 그룹이 우승을 차지하는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가드 그룹이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가드그룹에서 버디 힐드와 자말 머레이를 차례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한 스펜서 딘위디는 빅맨그룹의 라우리 마카넨을 가볍게 제압하고 2018 스킬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1, 2라운드에서 어렵사리 결승에 진출한 딘위디는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자신보다 느린 마카넨을 압도했다. 딘위디는 이후 패스와 3점슛까지도 별다른 위기 없이 레이스를 이어가며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 시즌 시카고 불스의 구세주로 거듭난 신성 마카넨 역시 예선에서는 장기인 슛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는 딘위디의 스피드에 밀려 결국 우승컵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 2018 NBA 올스타전 스킬챌린지 대회 출전 명단(표기 가나다순)


가드 그룹 : 루 윌리엄스(LA 클리퍼스), 버디 힐드(새크라멘토 킹스), 스펜서 딘위디(브루클린 네츠), 자말 머레이(덴버 너게츠)


빅맨 그룹 : 라우리 마카넨(시카고 불스), 안드레 드러먼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알 호포드(보스턴 셀틱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부커, 탐슨의 아성에 도전장…현존 최고 3점슈터를 가리자!


이어 열린 3점슛 대회에서는 차세대 슈터로 떠오르고 있는 데빈 부커와 현존 최고 슈터 클레이 탐슨의 맞대결이 성사돼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5년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결승에서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두 선수는 2년 만에 다시 한 번 만났다.


 


2015년 대회 결승에서 16점에 그치며 27점을 획득한 탐슨에 무릎을 꿇은 부커는 이날 탐슨과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부커는 결승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28점을 획득, 신들린 슈팅감각을 뽐내며 25점을 기록한 탐슨을 꺾고 생애 첫 올스타 3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점슛 컨테스트는 부커와 탐슨 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 우승자 에릭 고든을 비롯해 폴 조지, 브래들리 빌, 카일 라우리 등 리그 정상급 슈터들이 대거 출전하며 많은 팬들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예선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고든과 조지는 각각 12점, 4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2018 NBA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참가자 명단(표기 가나다순)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에릭 고든(휴스턴 로켓츠), 웨인 엘링턴(마이애미 히트), 카일 라우리(토론토 랩터스), 클레이 탐슨(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토바이어스 해리스(LA 클리퍼스),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복고풍 컨셉 눈길’ 2018 NBA 올스타 덩크왕은 누구?


당초, 지난 몇 년간 올스타 덩크슛 대회에서 화려한 기술과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잭 라빈과 애런 고든의 불참으로 다소 싱거운 결말이 예상됐지만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출전 선수들이 과거를 배경으로 한 ‘복고풍 컨셉’으로 나서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존재는 도노반 미첼과 래리 낸스 주니어였다. 


 


두 선수는 예선전부터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먼저, 부상 중인 고든을 대신해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미첼은 예선 1차시도에서 농구 골대를 하나 더 뒤쪽에 설치한 뒤 그 백보드에 던져 나오는 공을 한 손으로 잡아 다른 골대에 꽂아넣었다. 또, 2차시도에서는 유타의 레전드 대럴 그리피스(1991년 은퇴)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뒤 관중 3명을 뛰어넘는 원핸드 덩크를 작렬시켰다. 미첼은 합계 98점으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운동능력 DNA’로 정평이 나 있던 낸스 주니어의 퍼포먼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낸스 주니어는 예선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래리 낸스 시니어가 1984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피닉스 시절 유니폼을 입은 데 이어 덩크슛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덩크슛을 성공시킨 그는 코트에 나온 아버지와 포옹을 나누며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낸스 주니어는 합계 93점으로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대망의 결승전. 두 선수의 ‘복고풍 컨셉’의 향연은 계속됐다. 낸스 주니어는 아버지 낸스 시니어가 던져 준 공을 윈드밀 덩크로 장식하며 팬들의 호응을 계속 이끌어냈다. 하지만 심사위원단은 미첼의 손을 들어줬다. 미첼의 아이디어가 더 돋보였다. 미첼은 결승 2차시도에서 빈스 카터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또 한 번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어 그는 카터가 2000년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 당시 사용했던 360도 덩크슛을 그대로 재현하며 합계 98점으로 96점의 낸스 주니어를 꺾고 2018 NBA 올스타 덩크왕에 등극했다.


 


# 2018 NBA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참가자명단(표기 가나다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댈러스 매버릭스),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래리 낸스 주니어(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페이서스)


 


이렇게 전야제 행사로 화려하게 닻을 올린 2018 NBA 올스타전의 본 경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2018 NBA 올스타전 본 경기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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