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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도, 문경장사 씨름대회서 데뷔 14년만에 첫 금강장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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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토) 16:03

                           


유영도, 문경장사 씨름대회서 데뷔 14년만에 첫 금강장사



유영도, 문경장사 씨름대회서 데뷔 14년만에 첫 금강장사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유영도(36·구미시청)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금강장사 꽃가마를 탔다.

유영도는 28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 3-1로 물리쳤다.

2006년 실업 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유영도는 이날 처음으로 황소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8강에서 이장일(용인백옥쌀)을, 4강에서 같은 팀 동료 오성호를 모두 2-0으로 제압한 그는 결승에서 2년 만의 장사 탈환을 노리는 김기수와 맞붙었다.

첫판 유영도가 4초 만에 잡채기로 한 점을 챙겼으나 두 번째 판에서는 김기수가 잡채기로 반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영도는 세 번째 판 호미걸이로 상대를 눕혀 다시 리드를 잡았고, 네 번째 판 밭다리로 김기수의 허를 찌른 뒤 밀어치기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꿈에 그리던 장사에 오른 유영도는 경기 뒤 구미시청의 김종화 감독을 모래판에 메치고는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영도는 "씨름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장사에 등극해 더 기쁘다"며 "오랫동안 믿고 기다려 준 김종화 감독님께 특히 감사하다. 감독님의 권유로 태백급에서 금강급으로 전향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김기수는 영월·안산·평창(4차) 대회에 이어 올해만 네 차례 2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경기 결과

금강장사 유영도(구미시청)

2위 김기수(태안군청)

3위 오성호(구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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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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