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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의 역전극’ DB, 전자랜드 격파하고 3연승...2위와 3.5G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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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19:02

                           

‘버튼의 역전극’ DB, 전자랜드 격파하고 3연승...2위와 3.5G차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버튼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앞세워 또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DB는 한결 여유를 가진 채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DB의 믿을맨 디온테 버튼이 35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코트를 맹폭한 가운데 로드 벤슨도 2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윤호영(11점)과 김주성(8점)도 4쿼터에 베테랑의 몫을 다해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2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과 네이트 밀러(2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분투에 이어 김상규가 18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3쿼터 버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기선제압은 DB의 몫이었다.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물꼬를 튼 DB는 김영훈의 3점슛과 김태홍의 적극적인 돌파까지 더해지면서 10-2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는 작전타임 후 정영삼이 연속 5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버튼과 김영훈이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흐름을 끊어냈다.


 


DB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한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재차 추격을 시도했다. 박찬희, 정영삼의 3점슛에 김상규까지 골밑을 파고들면서 DB를 한 점차로 바짝 압박했다. 이후 벤슨과 브라운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지며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접어들었다. 접전 속에 1쿼터 종료 직전 김상규가 침착하게 공격을 마무리하면서 전자랜드가 29-27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경기의 분위기는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상규가 골밑에서 꾸준하게 점수를 쌓았고 밀러도 1쿼터에 이어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브라운도 침착하게 힘을 보태며 전자랜드가 38-29로 9점의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DB도 작전타임 후 분위기를 가다듬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벤슨의 호쾌한 덩크슛에 이어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색케했다. 전자랜드도 DB의 추격을 마냥 허용하지는 않았다. 밀러가 재차 3점슛을 꽂았고 김상규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세를 지켰다. 2쿼터 막판 윤호영이 홀로 6점을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여전히 전자랜드의 리드(54-50)가 이어지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버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스틸에 이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버튼은 이후 바스켓카운트까지 완성하며 홀로 역전(57-56)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가 밀러와 브라운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버튼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버튼의 폭풍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점슛, 3점슛, 자유투를 가리지 않고 화끈한 공격을 펼치면서 전자랜드에게 추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3쿼터에만 무려 22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여기에 3쿼터 막판에는 김영훈이 알토란같은 3점슛을 보태면서 DB가 77-68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완벽하게 분위기를 점한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베테랑들까지 합세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상규의 3점슛을 김주성이 같은 3점슛으로 맞받아쳤고 윤호영도 4쿼터 초반 4점을 보태며 든든하게 힘을 실었다. 이어 벤슨도 연속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켰고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까지 더하면서 94-73, 20점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도 김상규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에 비하면 격차가 이미 많이 벌어진 상태였다. 김주성과 윤호영이 재차 점수를 쌓았고 박병우도 4쿼터 후반 2개의 스틸을 솎아내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김낙현의 슛 시도를 버튼이 시원한 블록슛으로 막아내면서 더이상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결국 DB가 홈에서 전자랜드전 6연승을 이어가면서 또 한 번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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