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단일 PS 최다 25이닝 연속 무득점…7회에 힘겹게 득점(종합2보)


KS 3차전 8회부터 25이닝 동안 무득점 시달리다가, 26이닝째 득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이닝 무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쓴 뒤에야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2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PS)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단일 한국시리즈(KS) 최다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을 세운 뒤, 역대 KS 최다·단일 PS 최다 이닝 무득점 기록도 차례대로 바꿔놨다. 


    두산은 20일 KS 3차전에서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마지막으로 득점한 뒤 KS 6차전 6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했다. 


    KS 6차전 7회초, 마침내 무득점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1루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4번 타자 김재환은 2루 땅볼로 힘겹게 1타점을 올렸다. 김재환의 이번 KS 첫 타점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7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두산은 2-4로 끌려가고 있다. 











    두산 타선은 6회까지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1, 2루와 2회 1사 만루에 이어 4회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도 두산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4회초가 끝나는 순간, 단일 KS 최다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이 바뀌었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는 해태 타이거즈를 만나 KS 2차전 2회부터 4차전 5회까지 22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두산은 KS 6차전 4회에 무득점으로 돌아서며 23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1989년 빙그레가 만든 불명예 기록을 넘어섰다. 


    5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서도 두산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24이닝째 득점이 없는 상태였다. 


    5회초가 끝난 순간, 2003년 6차전 4회부터 2007년 1차전 9회까지 KS 23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한 SK 와이번스의 기록이 '역대 2위'로 밀렸다. 











    두산은 6회에도 주자가 한 명 나갔지만, 득점 없이 공격을 끝냈다. 


    두산은 25이닝째 무득점에 그치며 PS 단일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2011년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4차전에서 작성한 24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역대 PS 전체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1991년 빙그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1992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 1993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3년에 걸쳐 만든 '28이닝'이다. 


    두산은 7회에 2점을 얻어, 역대 PS 전체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의 불명예만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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