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0…두산, 단일 PS 최다 25이닝 연속 무득점 불명예(종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닝을 더할수록 두산 베어스 타선이 불명예 기록을 경신해나갔다. 


    두산은 2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PS)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단일 한국시리즈(KS)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운 뒤, 역대 KS 최다, 단일 PS 최다 기록도 차례대로 바꿔놨다. 


    두산은 20일 KS 3차전에서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KS 6차전 6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6회까지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1, 2루와 2회 1사 만루에 이어 4회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도 두산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4회초가 끝나는 순간, 단일 KS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바뀌었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는 해태 타이거즈를 만나 KS 2차전 2회부터 4차전 5회까지 22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두산은 KS 6차전 4회에 무득점으로 돌아서며 1989년 빙그레가 만든 불명예 기록을 넘어섰다. 


    5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서도, 두산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24이닝째 득점이 없는 상태였다. 


    5회초가 끝난 순간, 2003년 6차전 4회부터 2007년 1차전 9회까지 23이닝 동안 득점하지 못한 SK 와이번스의 기록이 '역대 2위'로 밀렸다. 











    두산은 6회에도 주자가 한 명 나갔지만, 득점 없이 공격을 끝냈다. 


    두산은 25이닝째 무득점에 그치며 PS 단일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2011년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4차전에서 작성한 24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역대 PS 전체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1991년 빙그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1992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 1993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3년에 걸쳐 만든 '28이닝'이다. 


    두산이 KS 6차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면, PS 전체 연속 이닝 무득점과도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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