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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방' NC 양의지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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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월) 22:47

                           


'결정적 한 방' NC 양의지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종합)

KS 5차전에서 결정적인 투런포…팀 5-0 완승 견인

KS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활약…NC 이적 후 첫 KS 홈런포까지



'결정적 한 방' NC 양의지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종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팬들은 2020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양의지(33·NC 다이노스) 시리즈라고 부른다.

NC는 KS 4차전까지 양의지의 활약상에 따라 울고 웃었다.

양의지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주루와 수비에선 아쉬운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그는 18일 KS 2차전 1-3으로 뒤진 4회말 공격 1사 만루 때 3루 주자로 태그업을 시도했지만, 박건우의 레이저 송구에 막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깊은 타구였지만, 박건우의 송구가 정확했고 양의지의 발은 너무 느렸다.

타석에선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이 장면의 무게감은 상당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NC는 4-5로 졌다.

20일 KS 3차전에선 매우 부진했다. 공격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뒤 포수로도 7회말 임정호의 폭투를 막지 못해 경기 흐름을 두산에 내줬다. NC는 6-7로 패했다.

연이은 부진에 NC의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러나 양의지는 21일 KS 4차전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하게 지웠다.

6회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가 부진하면 패배, 활약하면 승리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이 공식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KS 5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양의지는 포수 마운드를 쓰고 선발 투수 구창모, 불펜투수 김진성, 마무리 원종현과 9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에서 뛴 경험(경찰청 복무 제외)을 바탕으로 상대 팀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결정적 한 방' NC 양의지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종합)

배터박스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쐐기 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NC 이적 후 첫 KS 홈런이었는데, 가장 간절한 시점에 나왔다.

'결정적 한 방' NC 양의지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종합)

그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양의지 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양의지가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더 맹활약을 펼치면 구단 창단 후 첫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서 '농심 오늘의 깡'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우리가 5회 선취점을 기록했지만,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며 "상대 팀 플렉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꼭 무너뜨리고 싶었다. 그래서 홈런 치고 더욱 흥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때도 플렉센에겐 자신 있었다"며 "초구부터 자신 있게 치려고 했다. 변화구를 기다렸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선발 구창모와 호흡에 관한 질문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주면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도 약간 그랬다"며 "다행히 안정된 페이스를 찾아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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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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