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기로에 선 두경민 출전, 이상범 감독 언제 결단 내릴까

일병 news2

조회 1,000

추천 0

2018.02.18 (일) 13:24

                           

기로에 선 두경민 출전, 이상범 감독 언제 결단 내릴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이상범 원주 DB 감독에게 두경민에 대해 물으면 말을 아끼는 편이다. 소속팀 선수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언급하는 것은 크게 좋을 것이 없다. 두경민은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팀 내 에이스를 빼고 경기에 임하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이 감독의 생각은 흔들림이 없다. 이 감독의 결단은 농구 관계자, 팬들조차 깜짝 놀란 일이다. 평소 자주 웃으며 푸근한 이미지를 보였던 이 감독. 하지만 팀을 위해 과감하게 칼을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최근 두경민을 강하게 질타했다. 두경민은 지난 10일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치렀지만 19분을 뛰고 1점을 넣는 데 그쳤다. 당시 이 감독은 “두경민의 생각이 딴 데 있는 거 같다. 팀의 에이스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면 내 실수일 수 있다. 그만한 그릇이 되지도 않는 선수를 에이스로 지목했다면 내 실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로 이 감독은 두경민을 기용하지 않았다. DB는 두경민이 없는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디온테 버튼의 폭발적인 득점력,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들의 노련미로 어느 정도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DB와 2위 전주 KCC의 격차는 3경기차고, 현대모비스는 시즌 막판 6연승을 내달리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이라 조급할 법 한데 이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이 감독은 두경민에 대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팬들에게는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저는 외국선수가 아닌, 국내선수들과 밀당을 하지 않는다”면서 “선수가 잘못해서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이기려고 다이빙을 하고, 부상을 감수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낸다.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자괴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경민 하나 때문에 팀 전체를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경민은 올시즌 DB의 기둥이다. 18일 현재 41경기를 뛰고 평균 16.49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로서 코트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두경민에게 야단을 쳤다. 이 감독은 올시즌에 앞서 DB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성적보다 선수들의 훈련 태도, 경기에 뛰고 싶은 열정, 그리고 팀 분위기 등을 강조해왔다. 이 감독은 두경민이 코트에서 잘 뛰는 모습보다, 앞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행동대장 역할을 잘 수행하길 원했을지 모른다. 그런 선수가 우승을 앞둔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기 태도 등에서 문제를 보인다면 이 감독의 심기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과연 두경민은 언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정규리그 남은 7경기, 아니면 플레이오프에는 복귀할 수 있을까. 어쩌면 올시즌 두경민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이 감독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감독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라. 팀이 우선이다’라는 메시지를 두경민에게 심어주고 싶은 것은 아닐까.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2

상병 자페1

2018.02.18 13:32:32

이새기이거 결혼하더니 하는 플레이가 가관이더만..겉멋만들어서 잘난척허지말고, 초심잃지말고 경기해라색기야..

중사 파텍필립매니아

토토는 냉정

2018.02.18 13:55:43

이상범이 넌 ㅎㅎ 선수쩍에 벤치멤버라 열등감 있냐? 선수들이 잘못하면 감독이 컨트롤해서 어떻게든 델구 가야지 꼴에 감독 됐다고 뭐라도 된줄 아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