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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상승세 3가지 요인, 꾸준한 테리-이대성 폭발-배수용 활약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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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13:22

                           

현대모비스 상승세 3가지 요인, 꾸준한 테리-이대성 폭발-배수용 활약



[점프볼=이원희 기자] 3위 주인이 바뀌었다. 서울 SK가 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켰지만, 이제 울산 현대모비스가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8일 현재 3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30승17패를 기록했다. 2위 전주 KCC를 1경기차로 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17일) 부산 KT와의 울산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차를 과시하며 94-79 대승을 일궈냈다.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가 무려 43점을 몰아쳤고 이대성도 3점슛 4개 포함 17점으로 활약했다. 내외곽에서 터지는 전준범 함지훈의 득점포도 쏠쏠했고, 배수용은 6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날 경기는 현대모비스이 상승세를 제대로 표현한 경기였다. 테리의 꾸준한 득점포, 한 단계 성장한 이대성의 공격력, 배수용도 이종현의 공백을 여전히 잘 메워냈다. 3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현대모비스를 시즌 막판 돌풍의 팀으로 올려놓았다. 현대모비스는 6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최다 연승은 10연승. 이대로라면 그 기록도 깰 기세다.


 


테리는 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 중 하나다. 올시즌 평균 22.3점 7.5리바운드를 기록, 득점 부문 리그 7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30점을 네 차례 달성했고, 전날 경기에서는 43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초반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냈지만, 최근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테리는 최근 2경기 연속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틸과 블록슛도 가져가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의 공존이 문제였지만, 최근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이다. 블레이클리는 전날 KT전에 부진했을 뿐이지 2월 한 달 동안 +10점을 올린 경기가 많았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도 팀 내 수준급이어서 여러 역할을 맡길 수 있다.


 


국내선수로는 이대성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들쑥날쑥했던 경기력이 많이 좋아지면서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G리그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돌아와 현대모비스에 합류. 하지만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팀 내부적으로도 이대성이 비시즌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적응기를 끝난 뒤 이대성이 무섭게 돌변했다. 이대성은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시즌 초반 이대성이 볼을 혼자 가지고 뛰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선수를 바꿔놨더니 나아졌다”고 만족했다.


 


지난 4일 주전 센터 이종현은 좌측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그 경기를 포함해 6연승 중이다. 골밑 약점이 나타날 법 한데 아직까지 그런 낌새가 전혀 없다. 배수용의 활약 덕분이다. 이종현의 부상 이후 출전기회를 받고 있는 배수용은 신장 193cm로 상대 빅맨을 막기에는 신체 조건이 뒤처지는 면이 있다. 하지만 궂은일을 피하지 않는 배짱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열정이 있다. 배수용은 KT전에서도 골밑 중심을 잡아줬다.


 


유재학 감독은 KT전이 끝난 뒤 “배수용이 웬델 맥키네스(KT)의 수비를 잘해줬다.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배수용은 올시즌 9경기 출전해 평균 1.22점 2.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상무 제대 후 기회가 없어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최근 그 갈증을 풀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상승세 3가지 요인, 꾸준한 테리-이대성 폭발-배수용 활약



현대모비스 상승세 3가지 요인, 꾸준한 테리-이대성 폭발-배수용 활약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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