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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태를 깨운 현주엽 감독의 특별 조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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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13:21

                           

박인태를 깨운 현주엽 감독의 특별 조치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인태(24, 200cm)가 현주엽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박)인태가 좋아졌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최근에는 플레이가 좀 더 영리해진 것 같다.” 모처럼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박인태를 칭찬했다. 박인태는 최근 두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10득점을 기록한 박인태의 활약에 힘입은 LG는 17일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간 박인태는 현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듣는 날이 더 많았다. 현 감독은 “신인인데 은퇴를 앞둔 선수 같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지만, 너무 소극적이다”라며 박인태의 플레이에 불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김종규가 부상,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빠졌을 때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결국 현 감독은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숙소인 이천에 남겨두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2라운드는 6경기, 3라운드에서는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돌아온 4라운드부터는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다.



 



현 감독은 “(박)인태가 이천에 남아있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이전같이 하려면 (이천에)남아 있어라’고 강하게 말했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후 연습할 때도 달라진 모습이고, 플레이 스타일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연스레 출전시간도 늘어났다”며 박인태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인태와 더불어 KCC 전에서는 그간 현 감독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프랭크 로빈슨이 살아난 것 또한 반가웠다. 현 감독의 공격 옵션도 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 감독은 “로빈슨이 잘해준다면 (제임스)켈리에게 휴식도 줄 수 있고, 종규와 인태가 같이 뛰는 걸 시도해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LG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당분간 잠시 정규리그 일정을 쉬다가 오는 2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로 6라운드를 이어간다. 쉬는 동안 박인태가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간다면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는 김종규의 어깨를 좀 더 든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박인태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지금같은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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