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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어려워진 삼성, ‘라이벌’ SK 만나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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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일) 13:20

                           

PO 어려워진 삼성, ‘라이벌’ SK 만나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점프볼=민준구 기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다. 그러나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 삼성이 시즌 마지막 S-더비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패한 삼성은 앞으로 모든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확실 하다. 6위 KGC인삼공사가 26승째(21패)를 거두며 삼성과 5게임차로 달아난 현재, 삼성은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KGC인삼공사가 최소 1승 6패를 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100% 탈락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비한 상황, 삼성은 팬들을 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만 한다.


 


때마침 분위기 전환에 알맞은 상대를 맞이한다. 삼성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SK를 상대로 마지막 S-더비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밀리지만, SK만 만나면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SK 전에서 경기당 11.4개의 3점슛을 퍼부으며 드롭존 공략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성공률도 43.5%로 체감상 던지면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반면, SK는 26.8%의 저조한 성공률로 삼성의 변칙적인 수비를 깨지 못하고 있다.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삼성의 근소한 우세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이 모두 승리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다.


 


SK의 강점인 높이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SK는 경기당 4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팀. 그러나 삼성을 만나면 39.0개로 하락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36.1개로 8위에 머물러 있지만, SK 전에선 39.8개로 오히려 더 많은 수를 잡아내고 있다.


 


삼성이 지닌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리카르도 라틀리프. 어떤 팀을 상대로도 제 몫을 다 해내지만, SK를 상대로는 훨씬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 경기를 제외하면 3경기에서 평균 25.3득점 15.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한 라틀리프는 SK의 골밑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O 어려워진 삼성, ‘라이벌’ SK 만나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골밑이 안정되니 외곽슛이 터지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드롭존 공략에 있어선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김태술이 있어 SK는 내외곽에서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의 가세까지 이어진 삼성은 SK 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갖춘 팀이다.



PO 어려워진 삼성, ‘라이벌’ SK 만나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반면, SK의 상황은 좋지 않다. 그동안 굳건하게 지켜왔던 Big3의 자리를 현대모비스에 뺏기며 4위로 추락했다.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 컸다. 애런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는 건재하지만, 그들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국내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아쉬울 뿐이다. 지난 전자랜드 전에서 결장했던 김민수는 삼성 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최준용이 돌아왔지만, 외국선수 수비와 쏠쏠한 득점으로 뒷받침했던 그가 삼성 전에 결장한다면 큰 타격이다.


 


라이벌 전이라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순위, 전력을 떠나서 팀 분위기와 자존심이 걸려 있다. 실제로 SK는 그동안 6번의 2연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3번이 삼성 전 패배 이후 나타났다. 삼성이 SK 전 승리를 통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 SK 역시 현대모비스에 뺏겼던 3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과 SK의 시즌 마지막 S-더비는 18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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