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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첫 KS 세이브' 원종현 "두산 좌타자, 붙어보는 거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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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금) 17:47

                           


'NC 첫 KS 세이브' 원종현 "두산 좌타자, 붙어보는 거죠"





'NC 첫 KS 세이브' 원종현 두산 좌타자, 붙어보는 거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종현(33)은 NC 다이노스 역사에 길이 남을 '구단 첫 한국시리즈(KS) 세이브'를 챙겼다.

NC가 창단 첫 KS 우승을 차지한다면, 원종현이 시리즈를 끝내는 공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

원종현은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을 앞두고 "구단 첫 KS 세이브를 올렸지만, 아직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원종현은 2016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KS를 치렀다.

그러나 당시에는 마무리 투수가 아니었다. 또한, 당시 NC는 두산에 4전 전패로 KS를 마감했다.

원종현은 "중간으로 던질 때보다는 마무리로 뛰는 이번 KS에서 더 긴장감을 느낀다"며 "1차전 시작하기 전부터 많이 긴장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긴장을 해야 집중이 잘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17일 KS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적당한 긴장감 속에, 힘 있는 공을 던졌다.





'NC 첫 KS 세이브' 원종현 두산 좌타자, 붙어보는 거죠



사실 NC 마무리는 KS 시작 전, 팀의 약점으로 꼽혔다.

원종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0세이브(3승 5패)를 채웠지만,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높았다. 두산을 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6.00(1패 4세이브)으로 더 나빴다.

사이드암인 원종현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20으로 높아, 좌타 거포가 즐비한 두산을 상대로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KS에서도 원종현이 우리 팀 마무리"라고 단언했다.

원종현은 "두산 좌타자를 만나도 특별한 느낌은 없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내 기량으로 붙어볼 생각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원종현은 NC의 첫 훈련 때부터 합류한 '창단 멤버'다. 암세포와 싸워 이긴 뒤 마운드에 복귀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원종현은 2010년 시즌을 앞두고 방출당했다. 1군에서 한 차례도 던지지 못한 그는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었다. 원종현은 무적 신분으로 수술을 받았다.

2011년 10월 당시 창단을 준비하던 NC는 트라이아웃을 개최했고, 원종현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팀에 합류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는 암세포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숱한 역경 속에서도 NC 마운드를 지킨 원종현의 2020년 소원은 '구단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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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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