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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만 남은 울산에 코로나19 후폭풍…'안 풀리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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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목) 11:47

                           


ACL만 남은 울산에 코로나19 후폭풍…'안 풀리네'





ACL만 남은 울산에 코로나19 후폭풍…'안 풀리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울산은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지난 3월 중단됐다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중립지역 경기로 재개된 2020 ACL 동아시아 지역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FC도쿄(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퍼스 글로리(호주)와 F조에 속한 울산은 21일 상하이와 경기로 조별리그를 다시 시작한다.

프로축구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 컵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울산으로서는 ACL이 올해 마지막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 16일 도하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해 왔다.

카타르 입국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했던 이동경과 설영우도 도하로 합류해 팀과 함께 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서서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 경기를 치른 국가대표팀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울산도 직격탄을 맞았다.



ACL만 남은 울산에 코로나19 후폭풍…'안 풀리네'



국가대표를 가장 많은 4명이나 배출한 게 울산에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17일 열린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참여했던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선수 7명, 스태프 3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 중에는 울산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도 있다.

15일 열린 멕시코와 첫 경기를 앞두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3명, 스태프 1명과 함께 양성 판정을 받은 조현우는 현재 오스트리아에 남아 후속 조처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울산의 중앙수비수 정승현,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오른쪽 풀백 김태환은 음성 결과가 나와 오스트리아에서 바로 도하로 이동, 19일 오전 울산 선수단 숙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카타르에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미리 카타르로 건너갔던 울산 선수들은 현지 숙소 호텔에서 두 명이 한방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돌아온 세 명은 1인 1실을 쓰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울산과 달리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ACL에 참가하면서도 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들의 귀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와 이주용(이상 전북), 윤종규와 주세종(이상 서울)은 소속팀의 ACL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로 돌아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선수의 안전과 코로나19의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두 구단의 발표에 울산은 더욱 난감한 처지가 됐다.

정승현이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돌아오는 등 울산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울산은 출국 전 골키퍼 조현우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는 조수혁, 서주환과 함께 19세 골키퍼 민동환까지 카타르로 데려갔다. 올해 신인인 서주환과 민동환은 아직 K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고, 조수혁은 베테랑이지만 올해 K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승현, 원두재, 김태환까지 빠진다면 울산에는 치명적이다. 이들은 울산 수비 라인의 핵심이다. 당장 이들의 대체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울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에서 복귀한 세 명의 선수에게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 해도 21일 상하이전 출전은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선수단 안전 등을 고려하면 팀 훈련 합류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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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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