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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논란'에도 기죽지 않은 알테어…식지 않은 방망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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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수) 22:25

                           


'마스크 논란'에도 기죽지 않은 알테어…식지 않은 방망이

9회 마지막 공격서 추격 알리는 적시타…최악의 상황은 면해





'마스크 논란'에도 기죽지 않은 알테어…식지 않은 방망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최우수선수(MVP)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29)는 KS 2차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1차전 4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어 KS 1차전 MVP에 선정됐는데, 이후 행동이 논란이 됐다.

그는 KS 1차전 MVP에 선정된 뒤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다며 시상식과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사회 분위기 속에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알테어의 행동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는 경기 전과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S 2차전을 앞두고 알테어를 포함한 4명의 선수에게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벌금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알테어의 행동은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알테어에 관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팀 동료 드루 루친스키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테어의 마스크 거부 논란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알테어는 마스크 논란 때문인지 KS 2차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지만, 4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7회엔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알테어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다했다.

1-5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한가운데 몰린 공을 욕심 없이 '툭' 밀어쳐 타점을 올렸다.

이후 NC는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록 이날 NC는 4-5로 패했지만, 의기소침해질 뻔한 알테어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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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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