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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PS 첫 홈런에 신들린 수비까지…베테랑의 위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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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수) 22:25

                           


두산 김재호, PS 첫 홈런에 신들린 수비까지…베테랑의 위엄

KS 2차전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



두산 김재호, PS 첫 홈런에 신들린 수비까지…베테랑의 위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 김재호(35)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선수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수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가을야구에서 긴장감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지난 5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한 뒤 포효한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가리켜 "촌스럽게"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일 것 같았던 김재호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흥분했다.

그는 2-1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41㎞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대포를 쏘아 올렸다.

팀 승리에 무게를 싣는 강력한 한방이었다.

그는 스윙한 뒤 홈런임을 직감한 듯 타구를 지켜보다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1루로 뛰었다. 그리고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장타력보다 정확한 타격으로 팀 배팅에 집중하는 김재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경험이 없다.

포스트시즌 79경기 만에 처음으로 손맛을 봤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KS에서만 37경기, 126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KS 최다 경기 첫 홈런 신기록, 최다 타석 첫 홈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재호의 이날 활약은 홈런 한 개로 설명하기엔 충분하지 않다.



두산 김재호, PS 첫 홈런에 신들린 수비까지…베테랑의 위엄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한 뒤 홈을 밟아 선취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8회초 2사 2루 기회에선 상대 팀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 타점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의 만점 활약.

수비에서도 김재호는 빛났다. 그는 3-1로 앞선 5회 말 1사 1루 위기에서 이명기의 강습 타구를 껑충 뛰어 잡아냈다. 그는 침착하게 2루로 뛰던 박민우를 태그 아웃하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두산 김재호, PS 첫 홈런에 신들린 수비까지…베테랑의 위엄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김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NC를 5-4로 꺾고 KS 1패 뒤 1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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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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