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3P 12개’ 현대모비스, KT와 천적관계 매듭지었다

일병 news2

조회 841

추천 0

2018.02.17 (토) 20:13

                           

‘3P 12개’ 현대모비스, KT와 천적관계 매듭지었다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6연승을 달리면서 대표팀 휴식기를 맞이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4-79로 이겼다. 이로써 상대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맞추면서 KT와의 올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또한 단독 3위가 되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T만 만나면 고전해왔다. 5라운드까지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기도 했고, KT의 연패탈출 제물이 되기도 했다. MBC 스포츠 플러스 최연길 해설위원은 “맥키네스가 잘했다. 블레이클리가 막지 못했고, 김영환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잘했다. KT가 전반까지 잘하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기다 보니 ‘할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양 팀의 그간 경기를 되돌아봤다.



 



웬델 맥키네스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평균 26.4득점 10.4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활약을 펼쳐왔다. KT 조동현 감독도 “맥키네스가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이)종현이가 높이는 있지만, 맥키네스에 비해 힘이 약하다”라며 맥키네스를 칭찬했다.



 



김영환도 “맥키네스가 가운데서 버텨주는 것이 크다. 다른 팀보다 높이가 낮아서 힘든 부분은 있지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맥키네스가 가운데서 버텨주니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 현대모비스로서는 맥키네스 수비가 까다로울 것이다”며 동료에 대해 든든함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는 결국 변화를 줬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맥키네스에게 트랩수비를 가다가 패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1대1을 맡겨보려한다”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각오를 전했다.



 



정상적인 수비를 펼친 현대모비스의 작전이 통했다. 전반까지 맥키네스에게 1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중 5+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고, 내외곽은 물론 자유투 성공률(11/12, 92%)까지 앞서면서 47-32로 전반전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수비와 궂은일에 능한 배수용이 코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대단했다.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 김영환, 내쉬를 상대의 공격을 블록했고, 3점슛 한 방도 터뜨렸다. 배수용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다. 5연승 기간 동안 17.2득점 2.8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대성도 3점슛 4개를 터뜨렸고, 테리, 양동근, 함지훈, 박경상 전준범 등이 3점슛을 터뜨렸다.



 



단독 3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 뒤 3월 1일 창원 LG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KT는 28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 사진_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