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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벤슨의 책임감, DB의 역전승을 이끌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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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토) 17:40

                           

[투데이★] 벤슨의 책임감, DB의 역전승을 이끌다



 



[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한 발짝이라도 더 뛰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로드 벤슨(33, 206.7cm)의 책임감이 원주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2-84로 승리했다. 디온테 버튼이 3점슛 2개 포함 36득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면, 벤슨은 경기 후반에만 12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에 시발점 역할을 했고 이날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벤슨의 이날 활약에 대해 이상범 감독 역시 “3쿼터까지는 부진했지만, 4쿼터에 정말 잘해줬다. 한 발 더 뛰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활력소가 됐다. 득점부터 리바운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벤슨은 “항상 이기면 좋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벤슨의 후반 활약은 DB 역전승의 시발점이었다. 3쿼터 8득점, 4쿼터 4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DB쪽으로 이끌었다. 이에 그는 “두경민의 공백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한발이라도 더 뛰자고 이야기했다. 나 또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벤슨은 팀의 메인이 아닌 버튼의 서포터 역할을 맡고 있다. 벤슨은 “(이번 시즌 합류한 버튼과 달리) 나는 팀과 선수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버튼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버튼이 지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말 만족한다”며 지금 팀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은퇴를 앞둔 김주성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윤호영은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을 후반 승부처 상황이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 짧게 기용한다. 이에 벤슨 홀로 골밑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많다. 벤슨은 “1쿼터에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홀로 골밑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욱 크다. 이후 김주성이나 윤호영이 들어오면 부담감과 책임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면서도 “두경민이나 버튼을 보면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두 선수가 잘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버튼과 두경민의 이번 시즌 활약을 칭찬한 후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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