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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밀러 깜짝 득점포, 전자랜드에 이런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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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금) 19:04

                           

박찬희 밀러 깜짝 득점포, 전자랜드에 이런 날도 있다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의 깜짝 득점포가 터졌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박찬희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92-79로 잡아냈다. 이날 박찬희는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몰아쳤다. 박찬희는 이날 시즌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박찬희의 경기력이 올라온 모양새다. 역할이 겹쳤던 외국선수 조쉬 셀비가 나가면서 박찬희도 좀 더 자유롭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셀비는 지난달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최근 네이트 밀러와 교체돼 짐을 쌌다. 지난 15일 기준, 박찬희는 셀비가 없는 10경기 동안 평균 10.2점 6.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월26일 고양 오리온전 16점 13어시스트, 1월31일 부산 KT전 15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박찬희는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다. 하지만 장점을 잘 살리면서, 슛도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희는 이날 자신감이 넘쳤다. 정확한 3점슛, 골밑에서의 침착함을 앞세워 SK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동료들의 공격 기회도 착실하게 챙겼다. 박찬희가 외곽에서 활약했다면,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브라운은 SK전에서 18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운의 최근 컨디션이 쾌청이다. 유 감독은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골밑에서 버텨주고 있지만, 앞으로 외곽 공격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상대가 도움 수비를 펼칠 때 밖으로 내줄 줄 알아야 한다. 외곽 공격이 살아난다면 브라운을 향한 수비 견제도 덜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곽 공격의 핵은 박찬희였다. 상대 시선이 외곽으로 쏠리면서 브라운의 득점 기회도 늘어났다.


 


박찬희 밀러 깜짝 득점포, 전자랜드에 이런 날도 있다



 



밀러도 제 역할을 다했다. 전반은 박찬희, 후반은 밀러의 쇼타임이었다. 밀러는 SK 추격이 거셌던 3쿼터 득점을 몰아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테리코 화이트 최부경의 속공을 막아내지 못해 3쿼터 막판 10점차(58-68)로 쫓겼다. 하지만 밀러는 연속 득점을 기록해 전자랜드 공격에 불을 지폈고,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3개 연속 꽂아 넣었다. 3쿼터 종료 46.1초를 남기고 3점슛, 9.8초를 남기고 3점슛, 마지막에는 버저비터 3점슛도 터뜨렸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3쿼터를 81-63으로 앞섰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4쿼터에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5위 전자랜드는 27승20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7위 서울 삼성이 6위 안양 KGC에 패하면서 6강 확보가 유력해졌다. 유 감독은 “앞으로 밀러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외국선수의 콤비네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밀러도 21점으로 시즌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를 기록했다. 밀러가 합류하면서 6승2패를 기록했다. 합류 효과가 쏠쏠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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