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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네트 건든 건 과격했다…팬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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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수) 22:25

                           


김연경 "네트 건든 건 과격했다…팬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돼"



김연경 네트 건든 건 과격했다…팬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돼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연경(32·흥국생명)은 세계 여자배구를 호령한 거포답게 대스타다웠다.

11일 GS칼텍스와 풀세트로 치른 신흥라이벌전에서 팀 내 최다인 38점을 터뜨리며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기량보다도 이날은 화끈한 액션으로 이슈를 주도했다.

세계적인 거포가 때린 회심의 일타를 김유리, 권민지가 손바닥으로 완벽하게 차단하자 김연경이 분을 감추지 못했다.

2세트에선 김유리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자 공을 잡고 세차게 코트에 내리찍었다.

승부의 분수령인 5세트 14-14에선 권민지의 손에 맞고 떨어진 볼을 걷어내지 못하자 네트를 잡고 아예 끌어내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말을 아끼지만, 분명히 말하자면 어떤 식으로든 경고를 줘야 했었다"고 했다.



김연경 네트 건든 건 과격했다…팬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돼

그만큼 치열한 경기였고, 김연경도 승부사답게 열정적인 몸짓으로 5세트 내내 코트를 휘저었다.

김연경은 "GS칼텍스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분노의 액션'이 크게 회자할 것 같다고 하자 김연경은 "경기가 안 풀렸다기보다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나 또한 열정적으로 됐다. 어떨 때는 과격하기도 했지만, 즐겁게 경기했다"고 답했다.

구장 수용 규모의 50%로 관중 입장이 확대된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1천669명의 관중이 입장해 입장권이 아깝지 않은 명승부를 관전했다.

김연경은 "네트를 끌어 내린 건 과했다고 생각한다"며 "참아야 했는데,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는 잘못됐다"고 곧바로 사과했다.

공을 바닥으로 내려친 것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기에 용인해줄 수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 네트 건든 건 과격했다…팬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조금 절제해야 한다"고 김연경에게 경기 후에 조언했다고 한다.

좋게 보면 승리욕, 책임감으로 볼 수도 있지만, 김연경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과한 액션은 상대방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박 감독은 "(앞으로) 좀 더 잘하겠죠?"라고 웃으며 반문하고 인터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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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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