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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DB 이상범 감독 "경기 운영 잘못…선수들에게 미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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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수) 22:03

                           


'11연패' DB 이상범 감독 "경기 운영 잘못…선수들에게 미안"



'11연패' DB 이상범 감독 경기 운영 잘못…선수들에게 미안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1연패의 수렁에 빠진 프로농구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은 '내 탓이오'를 외쳤다.

이상범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쫓아갔다.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는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DB는 삼성을 상대로 4쿼터 막바지 추격전을 펼쳐 막판 2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75-79로 졌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한 여파 속에 지난달 17일부터 이기지 못한 채 11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4쿼터 초반 멤버를 밀어붙여야 했는데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스코어가 벌어졌고, 쫓아가다가 끝났다"면서 "선수들은 끝까지 잘 물고 늘어졌는데, 경기 운영을 제가 잘못한 것 같다"고 자책했다.

승부처이던 4쿼터 외국인 선수 타이릭 존스의 경기력에 대해선 "저스틴 녹스를 쉬게 하고자 투입했는데, 쉬다가 들어가서 그런가…"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외국인 선수는 제가 잘못 뽑았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부터 '삼각 트레이드'가 단행되는 등 다른 팀들은 적극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나섰는데, '부상 병동'인 DB는 그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아픈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수도 없고, 샐러리캡도 2천여만 원밖에 남지 않아 진퇴양난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 초반엔 포워드 배강률이 슛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또 한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할 뻔했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 2쿼터부터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상범 감독은 "다음 경기도 있으니 오늘 배강률을 뛰지 않게 하려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트레이너도 붓지 않아 상관없으니 출전시켜도 된다고 하더라"면서 "배강률마저 빠지면 그 라인 전체가 붕괴한다. 불행 중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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